靑雲. 丁德鉉 저 멀리 작은 섬이 보이는 서해바다 물빛은 맑지 않아도 어머님 품속 같은 그리움을 간직한 곳 멀지 않은 곳엔 가지 못할 휴전선 선하나 그어놓고 네 땅 내 땅 실향민 가슴속에 멍어리진 아픔 달래지 못한 설음의 땅 한 시간이면 가고 올 수도 있으련만 왜, 이렇게 하늘만 쳐다보고 한탄만 하는가 오늘은 강화도 서쪽 삼산면 바다 끝자락 둔덕에 잘 지어진 Ladoudou 라두두 CAFF BAKRY 차 한잔 시켜놓고 바라본 서해바다 썰물 내린 뻘밭은 조용한 하루를 가슴 설레게 한다 풍경이 아름다운 유리창 밖 여름 바다는 가슴 착잡한 사람 마음을 얽힌 칡덩굴처럼 마음을 끓어당긴다 24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