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雲. 丁德鉉함양은 산의 고장입니다.남쪽은 지리산이 이끄는 산군(山群)이 있고 북쪽에는 남덕유산의 자맥을 이어받아 산의 무리가 없습니다.지도를 펴놓고 함양땅에서 해발 고도 1.000m가 넘는 산을 헤아려 보니 자그마치 서른네 개나 됩니다.함양땅에서 해발 1.000m가 넘은 산중 두 개의 산을 골랐습니다.하나는 대봉산 새로 놓인 모노레일을 타고 정상까지 편안히 오를 수 있는 산입니다.다른 하나는 황석산. 정상에 야수의 이빨처럼 생긴 암봉이 늘어선 산입니다.대봉산을 두고 함양 사람들은 뒷산이라 부른다.대봉산의 해발고도는 1246m다.대봉산은 근래 개명한 이름이다. 본래의 이름은 괘관산이었다. 걸 괘(掛)에 갓 관(冠) 자를 쓰니 갓을 걸었다는 뜻이란다.갓을 버리고 관직을 떠난다는 의미로 일제강점기에 함양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