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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과 내일

오늘과 내일 靑雲. 丁德鉉 어제도 오늘 오늘도 오늘 오늘이 없다면 내일도 없다 오늘이 있기에 내일이 존재한다 아무리 늦어도 내일보다는 오늘이 빠르고 아무리 빨리 간다 한들 내일 보다 빨리 갈 수는 없다 어제 뿌린 씨앗이 내일엔 싹이 트고 싹이 튼 씨앗은 훗날 열매를 맺는다 오늘은 내일을 기다리는 희망이 오늘을 사랑하는 자야만이 내일의 행복을 찾을 수 있으렷다 오늘을 모르고 살아간다면 내일의 훗날이 의미 없이 지나갈 것이다 오늘내일을 따지지 말고 오늘을 후회 없이 살지어다 고로 평생의 삶이 행복하게 살아갈 것이다 200730

카테고리 없음 2020.07.30

북바위산

등산 하던날 靑雲. 丁德鉉 칠월의 여름은 온통 녹색이다 고왔던 꽃잎 다 지고 숲속에 들어가면 하늘은 온통 숨 구멍이다 장마철 젖은 숲길엔 마른 낙엽이 물에젖어 누워있고 그 속에 습을 먹고 피어난 먹지 못한 독버섯 때를 만났다 물에 젖은 등산로 길따라 정상을 향해 험한 숨찬 발길은 등산로가 미끄럼을 탄다 어제는 월악산 잔가지 북바위산 등산을 다녀왔다 수려한 산새 바윗돌로 엉크러진 북바위 사진 한장 남기고 하산 올라갈때 내려 올땐 날씨가 좋았는데 집으로 돌아오는 길 아침에 내린비가 오후에 또 다시 내린다 산행을 마치고 비가내리니 행운을 만났다 200728

카테고리 없음 2020.07.29

바다향기 수목원

바다향기 靑雲. 丁德鉉 태평양 바다를 건너 하늘에 그림을 그려놓고 내게 찿아 온 시원한 바람은 부러울게 없는 속삭임으로 녹색지대를 지나 푸른 솔을 흔들어 놓고 주말 오후를 즐길 수 있는 곳 . 대부도 바다향기 수목원 흔들리는 정원의 꽃과 나무 잘 정돈된 공원 삼삼오오 오후 시간을 즐기는 사람들 나즈막한 메인없는 산길로 숲을 스치는 바람은 시원하다 못해 서늘 하다 1km가 부족한 산마루 전망대에서 사방으로 내려다본 낮선 풍경은 아름다운 풍요다 이렇게 좋은 날 숲속 공기마저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모습들이 이상하기만 하다 언제까지 우리가 이렇게 살아야하나 반년이 지난 지금도 코로나는 어찌, 물러설줄을 모르니 200724

카테고리 없음 2020.07.25

애증의 놀이터

놀이터 靑雲. 丁德鉉 하늘엔 구름이 장마를 안고 남과 북을 오르내리며 바람을 타고 힐링하는 칠월도 하순 여름은 계절 한 복판이다 두란 내, 궁금할 때마다 찾아가는 나의 애증 놀이터가 있다 봄이 지나고 풀잎이 흔들리고 여름이 지나간 자리 그곳에는 지금 역사가 한 밤중이다 9척이나 된 옥수수가 노랑 빨강 익어가는 토마토 오이, 가지, 빨간 고추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계절이 지나간 자리는 허리가 잘려도 다시 길어 난 부추, 몇 번을 잘랐어도 상추, 깻잎. 쑥갓, 뿌리채소가 봉지에 담아질 땐 마음도 부자가 된다 집사람은 힘들다며 하지 마라 말려도 애지 중지 키워서 열매가 맺으면 커가는 모습도 수확을 할 때도 기분이 좋다 이런 맛에 농사를 진다 두란 내: 밭이 있는 동네 이름 200724

카테고리 없음 2020.07.24

수확

수확 靑雲. 丁德鉉 봄날 지나고 지난 4월 심어놓은 옥수수 지금이 수확하는 시기다 올 농사는 지난해 보다는 잘 된듯 칠월 초 옥수수 꽃이피고 열매가 맺었는데 장맛비에 밤새 바람이 불어 밭에 가 보니 벼이삭 처럼 다 쓰러저 누워 있다 장대 말뚝을 사고 끈을 한 뭉치 벼이삭 묶듯 이르켜 세웠다 괜찬겠지 했는데 다음 비에 또 쓰러젔다 다시 이르켜 세워놓고 수염이 마른것 몆개를 따보니 먹을만해서 첫 수확으로 몆개를 따고 3일후쯤 따면 될듯 했는데 비가와서 어제도 오늘도 5일이되었다 옥수수는 넘 여물어도 안되는데 내일도 모레도 비가 온다니 걱정이 된다 내일은 잠시라도 웃 비만 개이면 수확을 준비 해야겠다 200723

카테고리 없음 2020.07.23

비가 내린다

비가 내린다 靑雲. 丁德鉉 어제 밤에도 소리없이 비가 내리고 늦잠 깨어난 지금도 창 밖에는 소리없는 비가 내리고 있다 장마철이라곤 하지만 소란 떨지 않고 조용한 비가 이런 날에는 누가 꼭 찿아 올 것만 같은 기다림이 창가에 앉아 생각나는 그리움은 흐려진 날씨에 보이질않고 흐르는 빗물처럼 촉촉히 젖은 가슴 기댈 곳은 어디에 아침 일찍 헤이즐렛 모닝 커피잔을 탁자위에 올려놓고 들었다 놓았다 하염없는 빗소리는 들리지 않아도 유리창 흐르는 빗물은 유난히도 가슴이 저며온다 이런 날 펼쳐놓은 시집 한 권 책장 속에 번지는 빗물사이로 그사람의 뒷 모습이 눈에 보인다 비 내리는 아침 나절 200722

카테고리 없음 2020.07.22

버려진 혼

버려진 혼 靑雲. 丁德鉉 붉은 태양을 머리에 이고 뚝배기 같은 머슴애 쓰린 가슴에 땀방울로 맺힌 소금으로 꿈을 한아름 안겨준 당신은 만백성의 사랑을 받고 세상을 돌고 도는 이방인 세상 구경 다 하면서 기쁨을, 슬픔을, 희노애락을 뭇 사람들 달콤한 사랑으로 주머니 속 삶의 혼 이심 전심 속내를 들여다보고 뒤 돌아서는 그리움 삶의 현장에서 꿈과 사랑을 사람이 가는 곳이라면 혼신처럼 따라다니는 널 잊으려야 잊을 수 가 없구나! 잠재우지 못한 화로같은 빈 가슴 하얀 연기로 뿜어내는 황홀감 전신을 불사르고 손끝에서 버림 받는 혼 그대 이름은 사랑받지 못한 담배 꽁초 200721

카테고리 없음 2020.07.21

삼총사

하늘 구름 바람 靑雲. 丁德鉉 풀잎 흔들림에 다리 밑 물결 바라보니 바람 지나감이 분명한데 너를 볼 수 없으니 또한 잡을 수도 없구나. 하늘은 구름을 가슴에 않고 살아도 구름이 하는 일은 바람 시키는대로 따를뿐이다 하늘 구름 바람은 같은 형제가 분명 한 것 같은데 선후배 아래 위가 어딘지 판단이 안 선다. 바람은 하늘에 그림을 그려놓고 구름은 높은 곳에 있어도 바람 시키는대로 따라 다닐 뿐이다 흔들리는 풀잎은 구름 지나는 그림자에 휴식을 취할뿐 바람 지나감 눈치만 살핀다. 구름처럼 떠밀려 산등성이 하나 넘질 못한다 하늘, 구름, 바람은 조화가 잘 맞는 삼총사가 분명하다 200720

카테고리 없음 2020.07.20

살고 싶어라

살고 싶어라 靑雲. 丁德鉉 푸른 가지에 매달려 바람 마중하던 솔씨 하나 어디 갈 곳이 없어 물 한모금 풀 한 포기 살지못한 바위틈에 자리를 잡았니 지금도 건재 하다마는 너의 몰골을 보니 수많은 날들 흔들려도 흔들림 없이 살아 온 넌 참, 대단하구나 넓고 편안한 기름진 땅도 아닌 바위틈에 끼어 사는 사람들의 눈요기가 될 줄은 너나 나나 세상살이가 쉽지만은 않은 것이로구나 하찬은 한 그루의 나무이지만 너를 보며 살아가는 사람들 마음을 달래주는 귀한 장성이 되었으니 지금껏 독야청청 푸른 잎으로 천년송이 되거라 너 살아 온 길이나 나 살아 온 길이나 별반 다를게 뭐 있드냐 다르다면 넌 한 그루 소나무로 난 사람이라는 것 세상살이가 그리 쉽지만은 않드라 200718

카테고리 없음 2020.07.18

사랑의 밧데리

사랑의 배터리 靑雲. 丁德鉉하늘과 땅 음과 양세상은 우주 속에 만물이 성장하고 생명이 움직이고 있다낮을 밝혀주는 태양의 빛밤을 지켜주는 달빛그 속에는 구름과 바람이 산다하찮은 풀잎도 암 수가 있고나무도 생물도 암 수가 있다암 수는 종족 번식의 고향자기만의 성질을 표현한 씨앗열매를 맺어 사랑으로 키워낸다사랑의 배터리 자동차가 도로를 굴러가려면전기와 기름이 필요하다기름이 떨어지면 또 넣어야식물도 거름기가 떨어지면다시 복토를 해야 된다우리네 사랑도 사랑이 식으면충전을 해야 한다주고받으며 밀고 당기고풀었다 놓았다 밀당을 한다낮 밤을 지고 새우듯사랑도 충전을 하며 살아야사랑의 배터리는 오늘도 충전 중이다 200715

카테고리 없음 2020.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