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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관곡지

관곡지 연꽃 靑雲. 丁德鉉 밤 이슬 촉촉히 젖은 의심 달빛 먼동이 산 밑을 내려오면 찿아오는 아침 이슬 머금고 피어나는 웃음 꽃 우산을 받혀 든 가는 다리는 바람이 불어도 진흙속에 발을 묻어놓고 햇살따라 피고 지는 정갈한 연꽃 소래산 아래 호조달구벌 군자산 아래 조그마한 연못 관곡지 이곳은 지금 찬란한 기상이 일고있다 면적 18ha 백연과 홍연 연꽃과 수련 종류만도 100여종 지붕없는 전시장이다 하중군자(花仲君子)로 불리는 청아함과 고결함 .................................... 시흥 관곡지는 조선 전기의 학자 강희맹선생이 중국 명나라에서 연꽃씨를 가저와 관곡지에 심은 우리나라 최초의 연꽃이다 200713

카테고리 없음 2020.07.13

이천 설봉 공원

설봉 공원 靑雲. 丁德鉉 경기도 이천에 가면 소도시 입구 설봉산 아래 설봉호수는 관고저수지로도 불리는 공원이 있다 시흥에서 1시간을 달려 공원 입구에 들어서니 자동차와 사람들로 인산인해 코로나에 묶인 발 갈데없으니 찿아 온듯, 나도 마찬가지다 작은 호수 힐링로드 둘레길 세계 조각 공원 단정하고 깨끗하게 정돈된 풍경이 아름답다 도자기 전시관, 새로 단장된 이천 역사 박물관 전시장과 박물관은 코로나로 문이 닫혀있고 것모습만 보고 돌아섬이 아쉬움이다 요즈음 인터넷 검색으로 여기 저기를 기웃거리고 다닌다 하루 이틀 한달 두달도 아닌 반년이 지나도록 묶인 발 나홀로 여행객이 어디를 가든 만날수가 있는 현실이다 설봉 공원 사진을 몆장 올려봅니다 200712

카테고리 없음 2020.07.13

삶의 무게

삶의 무게 靑雲. 丁德鉉 사람이 세상 태어날 때 두 주먹 불끈 쥐고 큰소리로 울면서 태어난다 한 사람의 운명이 어디서 어디까지인 줄은 그 누구도 모르고 살아간다 잘 생긴 사람 잘난 사람 못생기고 못난 사람 저마다의 가지고 사는 삶 자기만의 삶의 철학이 있을 거다 부모를 잘 만나 호의 호식하며 사는 사람 가난에 찌들어 평생을 언덕을 찾아 헤매는 사람 저마다의 삶의 무게를 측정할 수도 저울질로 그릇에 담아 볼 수도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오직 세상을 어떻게 살아왔느냐에 그 무게는 그 사람의 것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인정을 받아야 삶의 무게를~~ 인간이 한 세상을 왔다 떠난 후 참 좋은 사람이었다 후회 없는 삶을 살고 갔다 그 한마디를 들을 수 있었다면 그때서야 그 사람의 삶의 무게를 알 수 있으렷..

카테고리 없음 2020.07.11

요즘 세상

요즘 세상 靑雲. 丁德鉉 창밖을 나서면 푸른색으로 신록이 넘실대는 아름다움 어느새 칠월도 중순을 고왔던 봄꽃 구경 한 번 못하고 봄인지 여름인지 친구가 보고 싶어도 행사가 있어도 모임이 있어도 결혼식이 있어도 사람이 모이는 곳은 가지 못하니 쌓이고 밀리는 건 그리움뿐이네 여행이라도 갈라치면 비행기가 없고 서울이라도 갈려면 지하철 타기 두렵고 방콕만 하자니 답답하고 마음 둘 곳이 없네 코로난지 바이러스인지 발길을 막아놓고 이 한더위에 입마저 틀어막고 어이 하란 말이오 겨우 창문 열어놓고 숨만 쉬니 정신줄 놓고 헤매는 사람들 혼자만 생각 말고 자중하시게 나라도 경제도 이대로 가면 어찌할꼬 4월이 가기 전 떠나라 했거늘 지금껏 버티고 언제 떠날 거니? 코로나19 바이러스 네놈 어서 빨리 지구를 떠나가라 200..

카테고리 없음 2020.07.08

7월의 인생초

7월의 인생초 靑雲. 丁德鉉 한해의 중심 한 복판 세상 만물이 왕성한 식욕으로 청포도가 읶어가는 최고의 계절 많은 생물이 꽃 떨어진 자리 열매로 꿈을 키우고 이글거리는 태양빛에 하늘을 배회하는 장맛비는 흡족한 수분에 열기를 식혀주고 원두막에서 수박을 갈라놓고 잠시 쉬어가는 계절 봄날처럼 화려한 꽃은 볼 수가 없지만 시원한 나무 그늘에 앉아 흔들리는 초록을 바라보며 인생의 그림자를 생각해보는 시간 7월은 색갈이 아름답다 자연의 생물과 인간들이 상생하는 교차함이 어찌, 그리도 조화가 잘 맞을까. 세상을 창조한 신은 하버드대학를 나왔나 척척 박사다 어제는 아니 벌써 매미 소리를 들었다 성급한 마음이지만 머지않아 베짱이 소리도 들려 오겠지 7월의 중심은 인생초로 꿈을 펼치는 달이다 200707

카테고리 없음 2020.07.07

개망초

개망초 靑雲. 丁德鉉 그늘 없는 지천 흐트러진 풀밭 뉘, 뭐라해도 잘난 척 빈 들판에 하얀 비 뿌리며 웃고 있다 그리움은 죄가 아니라며 한들거리며 손짖 한다 화해를 기다리며 피어나 귀화 식물로 계란 꽃이란 예명도 있다 한낮 햇살 피어나면 지천에 핀 망초꽃 농부들 천대만 받아 온 서러움 하얀 웃음으로 화해를 청해 보지만 냉대 받는것은 여전하다 속죈 노란 가슴으로 다가서 보지만 고향을 버린 죄로 누명을 벗을 길은 없을까? 고향을 잃은 서러움 집 없는 서러움을 잊을 날 오려나 그래도 외롭지 안아 모여 살 수 있으니 다행이다 쫒아내도 돌아 설 수 없는 삶 잡초속 묻혀 살아도 한 여름 꽂으로 보답하며 살고 있다 200706

카테고리 없음 2020.07.06

프로필

프로필 靑雲. 정덕현 전북 장수 번암에서 출생 * asia서석문학 시 부분 등단 본지 이사 * asia서석문학 경인지부 사무국장 * 한국현대 시인협회 회원 * 한국현대문학 작가연대 회원 * 한국문인협회 시흥지부 이사 * 글의세계 부회장 * 시향문학회 회장 역임 * 시흥 군자문학 부회장 * 아시아서석문학상 (작품상) * 시흥 예술인상 수상 * 동인지/ 꽃눈 9, 10, 11집 * 시흥문학, 시향문학, 글의세계 다수 * 시집 ( 자연을 훔친 도둑) * 당신은 희망입니다.(시흥 효도회) * 전화: 010- 5286- 2155 email. luckyzang48@hanmail.net

카테고리 없음 2020.07.03

부싯돌

부싯돌 靑雲. 丁德鉉 태초의 생명의 불씨 넌 지금 세상 그리움의 씨앗이 되었다 전기가 없고 호롱불이 없고 성냥이 없던 시절 당신은 그때를 아시나요? 세월은 세상을 바꾸고 세상은 시대를 바꾸고 지금 시절엔 널 기억이나 하겠니 인간의 생명을 지켜 주는 불씨 몸을 부비고 부딪치며 살점을 떼어내며 참고 견디는 희생 정신으로 인간들의 지혜와 인내를 시험한 환생 부시와 돌의 결합 이름마저 잊혜저간 세월 인간들의 태초의 삶을 실낱 같은 불씨 하나로 생명을 부활시키며 앞 선 하찬은 광물 부시와 돌이 만들어 낸 환상 박물관에나 숨어있을 부싯돌 라이타 200629

카테고리 없음 2020.06.29

유월의 함성

유월의 함성 靑雲. 丁德鉉 그날이 오면 신록으로 뭉쳐진 키가 큰 나목들 아우성이던 꽃지고 열매가 성그는 날 땅바닥 기어 사는 들꽃들이 멎부리는 계절이다 엇 그제가 6, 25 동족상전의 비극을 맞았던 한국전쟁 70돌 해마다 격는 일이지만 2020년의 유월은 으미가 다른 것 같다 생사를 몰랐던 비극의 슬픔마저 잊었던 그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받친 147명 그대들이 조국을 찿아 우리 곁에 돌아왔다 하늘도 하나 땅도 하나인데 선 하나 그어놓고 건너지 못 할 가로막힌 휴전선 몆Km의 코 앞 지천에서 지구를 한 바퀴 돌아 고국의 품안으로 돌아왔다 우리는 당신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자유와 행복을 찿을 수 있었다 그대들의 아들과 딸, 손자 후손들의 행복을 위해 총탄으로 비극을 마친 영령들 전쟁의 슬픔을 격어보지 못한 후..

카테고리 없음 2020.06.27

커피 한 잔

커피 한 잔 靑雲, 丁德鉉 스치는 빗줄기에 촉촉히 젖은 날 갈색 커피 한 잔 따라놓고 창밖을 내다보며 무지개를 그려본다 신록이 넘실대는 나뭇잎 위 떨어지는 빗방울 창문 흘러내린 빗물 아직도 식지 않은 거피잔을 들었다 놓았다 진한 커피향이 입맛을 들썩인다 목마른 푸른 잎들 금비에 목을 축이고 흐릿한 시야의 창밖은 커피 향을 더욱 짙게 만든다 한국전쟁이 끝 난지 70년 물방울 피어나는 유월 그리움에 슬픔도 묻어나는 비 오는 날 혀끝을 자극하는 한 잔의 커피 향에 푹 빠저본다 그리움도 보고푼 사람이 있어야 만남도 기다리는 사람이 있어야 할 일도 날씨가 좋아야 비오는 날에는 커피잔에 그림을 그려놓고 詩 한 수 쓰기 좋은 날 200624

카테고리 없음 2020.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