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雲. 丁德鉉
태평양 바다를 건너
하늘에 그림을 그려놓고
내게 찿아 온
시원한 바람은
부러울게 없는 속삭임으로
녹색지대를 지나
푸른 솔을 흔들어 놓고
주말 오후를 즐길 수 있는 곳 .
대부도 바다향기 수목원
흔들리는 정원의
꽃과 나무 잘 정돈된 공원
삼삼오오
오후 시간을 즐기는 사람들
나즈막한 메인없는 산길로
숲을 스치는 바람은
시원하다 못해 서늘 하다
1km가 부족한
산마루 전망대에서 사방으로
내려다본 낮선 풍경은
아름다운 풍요다
이렇게 좋은 날
숲속 공기마저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모습들이 이상하기만 하다
언제까지
우리가 이렇게 살아야하나
반년이 지난 지금도
코로나는
어찌, 물러설줄을 모르니
20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