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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 강

은하 강 靑雲. 丁德鉉 작은 가슴에 건널 수 없는 오작교 다리를 놓고 하얀 별이되어 얼굴 비춰주고 건너지 못한 강물처럼 흘러가는 푸른 물은 하루에도 몆번씩 덮힌 구름을 걷어낸다 수십년을 별 바라기로 가슴에 묻어둔 그리움 지우지 못한 아픔으로 기억속에 간직했던 별빛같은 사랑 세상 끝까지 견우와 직녀처럼 만날수는 잊으려나 저토록 밝은 별빛이 되었는데 건널 수 없는 다리를 놓아놓고 그리움만 쌓이는 은하 강 춘향의 정절을 닮은 오작교는 붉은 강물이 되어 지금은 어드메로 흘러가는가 200831

카테고리 없음 2020.08.31

고향생각

고향생각 靑雲. 丁德鉉 아침에 쾌청한 날씨가 컴컴해지더니 또 비가내리고 있다 문득 고향 생각이 난다 어릴 적 물가에 살았기에 큰 물 난리에 수해를 경험했다 장마가 할퀴고 지난후 뒤 따라 온 태풍 바비는 지나갔어도 아직도 꼬리가 남았나 보다 이제 며칠지나면 고향 선산에 벌초를 가야 한다 길은 막혀도 세네시간 달리면 찿아가는 고향이지만 일년이면 한 두번 가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은 내 고향 어릴때 혜어진 친구들도 이때가 되어야 한 번씩 얼굴을 본다 올해는 코로나에 긴 장마에 심신이 고달픈 한 해의 여정이 순탄치만은 않은 현실 팔월도 끝날 마지막 주말이다 다시 고개를 든 코로나를 이기는 길은 거리두기 실천 마스크 착용이 우선이다 서로가 불편하지만 인내하고 모임이나 사람 만나는 일이라면 뒤로미루고 감내 할 수 밖..

카테고리 없음 2020.08.29

소나무

누워 있는 소나무 靑雲. 丁德鉉 거기 땅 바닥 누워있는 소나무야 그렇게 살아 온 세월이 얼마드냐 키가 큰 친구들을 보면 얼마나 마음이 아팟을까 흙 한줌 없는 돌틈에 끼어 곧게서서 외롭게 사는것보다는 이웃에 친구가 많으니 위안을 삼고 멎지게 살으렴 너 살아 온 세월이나 나 살아 온 세상이나 타고난 운명인걸 어쩌겠니 사람들 눈의 애잔한 모습에 위로를 삼았겠지 그래도 죽어 있는 장성보다는 이제껏 살아 있으니 네 모습 자랑 할 수 있지 않니 비록 허리가 굽어 땅 바닥 누워 살아도 아프지 말고 기죽지 말고 오며 가며 보는 사람들 사랑받으며 천년송이 되거라 200826

카테고리 없음 2020.08.26

삶의 현장

삶의 현장 靑雲. 丁德鉉 사람은 자기가 태어난 곳을 고향이라고 하지 태어난 고향을 지키며 사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삶을 찿아서 고향을 등지고 살 길을 찿아 나선다 어느 곳에서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이 될까 보통 사람을 보면 자기가 사는 곳의 현실에 맏는 직업으로 순응하며 사는것이 대 부분이다 농촌에 살면 농삿 일을 어촌에 살면 고기잡이를 도시에 살면 공장 일을 한다 며칠전 KBS 6시 내고향 프로에 어느 섬마을 바다에서 미역을 따는 풍경이 방송되었다 그 모습을 보고 삶의 전쟁이란 생각이들어 글을 써 본다 파도속에 목숨을 걸고 미역따는 모습이야 삶의 전쟁이다 그리하지 않으면 살 수가 없으니 평생을 해온 일이라 한다 인생의 행복이란 어디서 어디까지 일까 힘든 일이지만 만족하면서 최선을 다 하며 ..

카테고리 없음 2020.08.25

처서 (處署)

처서 靑雲, 丁德鉉 입춘(立春)맞이가 엇 그제 같은데 벌써 오늘이 처서다 처서는 24절기중 열네번째 절기로 여름이 지나 더위도 가시고 신선한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해서 처서라 했다 한다 일년중 처서가 지나면 햇살이 누그러져 모든 식물이 성장을 멈추기에 이 때를 맞춰 산소에 벌초를 하게된다 봄날 싹이 튼 식물이 몸을 추스리며 가을 맞이에 겨울을 준비하는 시기이다 이때가 되면 여름동안 장마에 젖은 옷이나 책을 햇볕에 말리는 포쇄(暴灑)도 하고 아침 저녁 서늘한 기운을 느끼게 되는 계절(係節)이다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틀어진다는 속담도 있다 농촌에선 백중의 호미씻이도 끝나는 무렵 어정칠월 건들팔월로 한가한 한 때를 맞이하며 처서에 비가오면 십리에 천석을 감한다 하여 흉작을 면치못한다는 영, 호남, 제주에..

카테고리 없음 2020.08.23

처서(處署)

처서 靑雲. 丁德鉉 입춘 맞이가 엇 그제 같은데 벌써 오늘이 처서다 처서는 24절기중 열네번째 절기로 여름이 지나 더우도 가시고 신선한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해서 처서(處署)라 했다 한다 일년중 처서가 지나면 햇살이 누그러져 모든 식물이 성장을 멈추기에 때를 맞춰 산소에 벌초를 하게된다 봄날 싹이 튼 모든 식물이 몸을 추스리며 가을 맞이에 겨울준비를 하는 시기 이기도 하다 이때가 되면 여름동안 장마에 젖은 옷이나 책을 햇볕에 말리는 포쇄(暴灑)도 하고 아침 저녁 서늘한 기운을 느끼게 되는 계절(係節)이다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틀어 진다는 속담도 있다 농촌에선 백중의 호미씻이( )도 끝나는 무렵 어정칠월 건들팔월로 한가한 한때를 맞이하며 처서에 비가오면 십리에 천석을 감한다 하여 흉작을 면치못한다는 ..

카테고리 없음 2020.08.23

산 달

지금 들판에선 靑雲. 丁德鉉 지루한 물 폭탄에 생명의 터전을 꿈의 보금자리를 앗아 간 장마가 끝나고 폭음으로 연속된 8월 하순 지금 들녘에선 숨 쉬기조차 힘든 태양을 머리에 이고 옥동자를 잉태하는 진통이 한창이다 선을 갈라놓은 논두렁 뒤질세라 앞 다툼으로 출산이 한창이다 봄날 피는 꽃은 예쁜 입술이라면 팔월에 핀 옥동자의 눈은 하얀 쌀 눈 푸른 파도를 가르던 들녘 지금 지평선에선 만삭의 진통이 농부들의 콩팟을 물어 뜯고 수업 중이다 제식훈련 행사가 끝나고 참새떼가 만찬을 기다리고 있다 200821

카테고리 없음 2020.08.21

휴가 여행

여름 휴가 靑雲. 丁德鉉 여행을 간다는 건 생각만해도 마음이 설레인다 행선지를 한 달 전에 8월 6~7일 예약을 하고 기다렸는데 장마에 밀려 17~18일로 연기를 했었다 다행이도 16일로 장마가 끝나고 좋은 날씨에 잘 다녀왔다 온 가족이 함께 여행을 한다는게 요즘 세상 쉬운일이 아니다 가평 아침이 좋은 펜션 예전에 연수원으로 사용했던 곳 이라고 한다 깨끗하게 시설이 같추어진 계곡을 안은 조용한 곳이다 장맛비로 불어난 적당한 물 깨끗한 계곡 주부 놀이로 다슬기도 잡으며 놀기 안성맞춤 별빛이 반짝이는 자연속에서 밤 불꽃놀이 비누방울 날리기 손주들 즐겁게 노는 모습 보는것이 어른들의 즐거움이다 모처럼의 가족 나들이가 회창한 날씨 속에 코로나에 장마 착찹한 마음의 회포를 풀어본다 도시 생활의 답답함을 자연속에 ..

카테고리 없음 2020.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