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호수 석촌호수 靑雲. 丁德鉉 서울 장안 불모지 땅 잠실 뻘 구렁 논으로 지내든 날 모내기도 힘 들었다 어느 날 갑자기 천지가 개벽을 했다 강남에서 이남으로 번지는 횃불 땅 장사들 가슴엔 불이붙고 새 가슴 땅주인 꿩 가슴 이방인이 되었다 콩이나 팥은 심은 곳에 나고 고기는 물에 살고 농부.. 카테고리 없음 2018.04.07
안개피는 봄비 안개피는 봄비 靑雲. 丁德鉉 안개속 내린 봄비 창문에 흐르는 눈물은 그리움일까? 외로움일까? 무슨 사연이 있을까? 나뭇가지 맺힌 눈물은 꽃눈이 받아먹고 풀잎에 맺힌 이슬은 발등을 적시고 간다 우산에 받힌 빗물은 길이 미끄러워 사람을 피해간다 늙어 꼬부라진 풀잎도 허리.. 카테고리 없음 2018.04.06
문학기행 문학기행 靑雲. 丁德鉉 그리움이 그리움 찾아 새벽 잠 설치고 막힌 길 세시간을 달렸다 새만금 방조제를 건너 도착한 곳은 신지도 휴게소 목적지 아직 그리움을 싫은 기다림은 도착 전이다 다도해 고군산군도 무녀도, 장자도, 선유도 그리운 사람을찿아 아름다운 풍경을 찾아온 .. 카테고리 없음 2018.04.01
카톡 카톡 靑雲. 丁德鉉 날마다 찿아 온 남자 난 아직 잠속 취해있는데 알람도 아니고 새벽 종이 울린다 선 잠 깨어나 뚜껑 열어보니 아침 일찍 배달 된 카톡 한장 밤새 구름타고 바람을 타고 찿아 온 당신의 마음 오늘도 좋은 일만 있을 것 같다 눈 비비고 일어나 빨리 가라고 답장을 한다 주고 받았으니 우리 사이엔 빚(빋)이 없다 180329 카테고리 없음 2018.03.29
한탄강 벼룻길 한탄강 벼룻길 靑雲. 丁德鉉 바깟날씨는 마스크 없이는 숨쉬기가 어렵다 봄 날씨라서 매화년이 바람이나더니 뒤 따라 바람난 꽃년들이 시샘을 한다 국가지질공원 한탄강 벼룻길 탐방을 나섰다 한탄강은 화강암석으로 1억년전의 풍화로 생긴 남북을 가로지른 골자기의 강이다 비.. 카테고리 없음 2018.03.28
梅花꽃 靑雲. 丁德鉉 인생도 좋은 시절엔 봄날 같다고 한다 요즘 시절이 그런 날이다 변덕스런 날씨긴해도 입춘이지나고 춘분이 지났으니 봄 날이 아닌가 아무리 고운 꽃도 어린 나무보다는 얼굴 색이 검은 고목에서 핀 꽃이 더 아름답다고 한다 고운 꽃이라해도 활짝 피었을 때를 예쁘.. 카테고리 없음 2018.03.23
지나간 자리 지나간 자리 靑雲. 丁德鉉 어제를 지나온 그림자는 마음 속 간직한 한 페이지 그리움을 지울 수 없다 오늘과 내일 뒤바뀐 환상 그리움은 그리움으로 가슴 한 켠 잠 재워 놓고 또 오늘도 그리움을 간직한다 눈에 보이지 않은 그리움은 온 몸을 태워가며 그리워한 세월 어제가 그리.. 카테고리 없음 2018.03.19
줄서기 줄서기 靑雲. 丁德鉉 요즘 세상 올챙이가 개구리로 둔갑하는 시기다 묻 사람들 6.13 지방 선거일이 돌아오니 봄바람이 활개를 친다 얼굴도 모르는 사람이 나 정치인이라고 오늘은 어디고 내일은 출판회라고 문자를 날리고 참석해달란다 그것이 우리나라 정치의 현실인가보다 지나.. 카테고리 없음 2018.03.17
아침에 내리는 비 봄날 아침에 내린비 靑雲. 丁德鉉 아직 봄 이라기엔 이른 날씨 새벽부터 조용히 비가 온다 바람 한점 없는 조용히 내린 비 안개가 자욱한 아침은 누굴 기다리는지? 이런 날에는 무엇을 어떡 해야할지 창문 앞 헐 벗은 나뭇가지는 봄을 기다리고 있나보다 남쪽 지방에선 꽃소식이 .. 카테고리 없음 2018.03.15
촌년 촌 년 靑雲. 丁德鉉 오늘 아침 인천 가는 길 창 넘어 길 옆 담벼락 기대 선 아가씨 비를 맞으며 울고 있네 무슨 사연에 저토록 울고 있을까 궁금해진다 오는 길에 자동차를 세우고 살며시 다가가 물어보니 님을 기다리는 중 이란다 순간 툭 가슴을 치며 바람이 지나간다 그제서야 .. 카테고리 없음 2018.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