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나들이 봄 나들이 靑雲. 丁德鉉 나뭇가지 물 오르고 대지에 푸름 돋아나니 사내 마음도 심숭생숭 어디든 가고 싶은 계절이다 들리는 소리는 남쪽나라 매화꽃 피는 소리 고개 숙인 들풀 꽁무니엔 새싹이 아스라이 찿아 온 봄 햇살 大地위 수채화를 붓질하고 있다 180405 카테고리 없음 2018.05.07
봄 봄 靑雲. 丁德鉉 세상이 봄을 그리려고 파란 물감을 타다 땅 위에 엎질렀나 보다 세상이 온통 푸른색이다. 그림을 덜 그린 논 바닥에 이양기가 붓질 하고 있네 한 달 후에나 완성 된 그림이 나올것 같다. 180505 카테고리 없음 2018.05.06
이땅에 봄은 오는가 이땅에도 봄은 오는가 靑雲. 丁德鉉 설레는 마음으로 밤 잠을 설치고 날이 밝았다 남북 정상회담 4월 27일 아침 그동안 몆 번의 회담을 했지만 가면을 쓰고 속임수로 무력을 일 삼고 핵무기로 공포의 세월로 밤 잠을 설치게 했다 남, 북 선 하나 그어놓고 두 나라 정상이 넘나드는 .. 카테고리 없음 2018.05.03
옥정호 옥정호 靑雲. 丁德鉉 삼일동안 내리는 봄비 아직 미련이 남아 내가 찾아 온 풍경을 감춰버린 안개 비 오봉산 국사봉 정상에 올라보니 사방이 안개속이다 벼르고 별러 세 시간을 달려 왔는데 붕어섬을 잠식 한 안개 하늘에 태양이 그립다 꽃물진 사월 하순 풍경을 보러 왔다가 돌아.. 카테고리 없음 2018.04.26
세월 세월 靑雲. 丁德鉉 세월이란 그림을 그릴려고 겨우내 갈아 온 파란 잉크를 대지에 엎질렀나 보다 파란 잉크에 물든 대지는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 세월을 계절로 이름을 바꾸고 있다 카테고리 없음 2018.04.22
등잔불 등잔불 靑雲. 丁德鉉 서쪽 산머리 해가 기울면 누가 뭐라 안해도 불을 밝히는 외로운 가로등 보기도 좋고 밝아서 좋다 언제부터 이런 세상이 이보게 젊은이 당신은 등잔불이나 호롱불을 본 적이 있는가? 우리 부모 형제들이 배골던 시절 밤을 밝혀주었던 보배라오 지금은 사라져.. 카테고리 없음 2018.04.22
보리고개 보리고개 靑雲. 丁德鉉 당신은 보리고개를 아시나요? 당신은 허기가지도록 배곮음을 격어 보신적 있나요? 사람이 먹기 위하여 사는건지? 살기 위해 먹는건지 아시나요? 요즘 젊은이들 보리고개 란 말은 들어 봣을지언정 무슨 의미 인 줄은 낮설일이다 지금 세상은 먹을것이 넘쳐.. 카테고리 없음 2018.04.20
봉진막국수 강게 봉진막국수 靑雲. 丁德鉉 벚꽃 축제장 왔다가 이포대교를 건너가는데 어찌하여 가는길을 막느냐! 봄바람 마중하러 왔다 꽃이 떨어지는 것을 보니 벌써 봄이 지나가셨나! 아직은 바람이 쌩쌩한데 헐벗은 나무들은 옷을 입느라 팔을 벌리고 허리가 굽은 들풀은 골반 수술을 하.. 카테고리 없음 2018.04.18
바라지 시흥 바리지 시흥 靑雲. 丁德鉉 물바래기 고깃배 들고 나는 배곧 신도시 언저리 죽순 커나듯 솟아오른 고층 아파트 그곳 24층에 내가 앉아 있다. 새집 증후근에 푹 빠진 사람들 신도시라고 좋기야 하겠지만 어쩌자고 이토록 집만 지어대는지 공장들은 기계화로 일자리는 줄어드는데 산.. 카테고리 없음 2018.04.14
고려산 진달래 고려산 진달래 靑雲. 丁德鉉 무술년 봄 사월 십일 날 진달래 꽃 철쭉 동산 고려산을 찾았다 며칠동안 날씨가 심술을 부리더니 역시나가 역시나 였다 상상했던 아름다움은 보이질 안고 어둠속 세찬 강풍이 몰아친다 변덕스런 날씨가 태풍도 아니고 야속하다 아쉬움에 정상을 포기하고 돌아섰다 산 입구에 몆 그루씩 피어있는 꽃으로 위한을 하고 돌아선 발길은 아쉬움으로 가득하다 180410 카테고리 없음 2018.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