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석과 좌석 靑雲. 丁德鉉 한달이면 두 세번 지하철을 탄다 지하철을 탈때마다 머리속엔 좌석이 있을까 없을까 생각이 먼저 앞선다 그건 한번타면 종점까지 동대문에서~ 오이도까지 1시간 30분 거리를 가야하기에 그렇다 지하철을 타 보면 줄지어 앉은 사람 선 사람들 시선이 제 각각 표정이 다르다 앉은 사람의 행복 손에는 100만원짜리 핸 폰 선 사람 정유소마다 두 눈을 두리번거린다 요금은 똑같이 내고 타는데 입석과 좌석 앉은 사람의 행복을 질투 한다 언제부터인가 내가 경로석에 앉아 있다 때론 편안하게 앉아서 탈 수 있는 지하철이 있어서 참 좋다 20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