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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석과 좌석

청운(靑雲) 2020. 1. 10. 22:03







 
입석과 좌석
 
靑雲. 丁德鉉
 
한달이면
두 세번 지하철을 탄다
지하철을 탈때마다
머리속엔 좌석이 있을까
없을까 생각이 먼저 앞선다
 
그건 한번타면 종점까지
동대문에서~ 오이도까지
1시간 30분
거리를 가야하기에 그렇다
지하철을 타 보면
줄지어 앉은 사람 선 사람들
 
시선이 제 각각 표정이 다르다
앉은 사람의 행복
손에는 100만원짜리 핸 폰
선 사람 정유소마다
두 눈을 두리번거린다
 
요금은 똑같이 내고 타는데
입석과 좌석
앉은 사람의 행복을 질투 한다
언제부터인가
내가 경로석에 앉아 있다
때론 편안하게 앉아서 탈 수 있는
지하철이 있어서 참 좋다
20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