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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夕陽)

석양 靑雲. 丁德鉉 해오름 한 나절 두나절 흐르고나니 세상을 스케치하고 돌아서는 길 쌓이고 쌓인 그리움 동에서 서쪽으로 몸을 숨기려 하늘에 오방색 그림을 그린다 하루의 수고에 기다림으로 기다려지는 시간 아침에 웃든 얼굴이 곱게 물든 석양빛으로 추억을 만들어 놓고 내일을 기다리며 돌아선 얼굴 중천에 떠오른 초생달은 실눈을 뜨고 해저문 동쪽 하늘에 별 마중을 황홀한 석양 빛은 왜 저토록 아름다울까? 황혼의 내 인생 만큼이나 너도 따라 황홀하구나 220802

카테고리 없음 2022.08.02

1박 2일

1박 2일 靑雲. 丁德鉉 여름 한복판 7월이 가지전 마지막 주말을 이용해 여행을 떠나본다 가는 길에 예당호수 출렁다리에 들렀다 코로나에 관객은 듬성듬성 이따금이다 출렁다리 전망대에 올라 사방을 둘러보니 넓은 호수가 가슴이 확 트인다 다음코스는 국내 최장 해저터널로 세계에서 5번째로 긴 7km 대천항과 원산도를 잊는 코스로 시속 70km 원산도에서 다리 하나를 더 건너가면 안면도를 갈 수 있다 보령에서 안면도를 가는 길에 시간이 1시간 30분이 단축 줄었다고 한다 해저터널은 해저 최고 80m, 최대 50m까지 해수면으로 내려간다고 한다 이어 대천 해수욕장으로 고고 바다가 보이는 횟집에서 점심을 먹고 대천 해수욕장으로 날씨가 너무 뜨거워 스카이 전망대에서 시원한 커피에 바다를 날아가는 집라인을 타지는 못하고..

카테고리 없음 2022.08.01

용추계곡 (산행)

용추계곡 靑雲. 丁德鉉 오늘은 우리 산악회 7월 정기 산악회를 가는 날이다 이침 일찍 화랑유원지에서 08시에 출발 경상북도 문경시 가은읍 대야산에 위치한 용추계곡으로 용추계곡은 금강산이란 이름만큼 아름다운 곳이다 골짜기 흐른 물소리에 시원함과 곳곳 암석으로 빚어진 폭포와 소가 많은 숲 속의 비경이 여름철 하루를 쉬어가기 딱 좋은 곳이다 회원님 43명 그린코리아 관관버스로 2시간 30분을 달려 찾아왔다 신령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계곡 깊은 숲 주렁이 잉태한 자연이 신비로운 고귀한 용추계곡 풍경이 마음 설레게 하고 시원한 물소리 오솔길을 걷는 산행 발길도 한결 가볍다 오늘은 한해의 반을 넘긴 7월 하순 삼복중의 중복날이다 매월 넷째 화요일에 가는 산악회 지난달은 장마관계로-~~ 공산을 하고 코로나에 멈췄던 산..

카테고리 없음 2022.07.26

하얀 박꽃이 필때면

하얀 박꽃이 필 때면 靑雲. 丁德鉉 미루나무 그늘 속 매미소리 들려오면은 옛날 고향집 생각이 난다 선풍기도 없던 시절 왕 부채를 들고 앞마당 모깃불로 여름을 쫒고 툇마루 천정 매달린 밀집으로 만든 여치집 생각이 난다 교과서 아닌 소설책 책장을 넘기다 스르르 잠든 어스름 달빛 사이로 초가지붕 알을 품은 하얀 박꽃 웃어른들이 들려주시던 옛날이야기는 한 편의 드라마였다 하얀 모깃불에 눈 비비며 바람에 나풀거리는 하얀 박꽃 지금은 그리움의 옛날 추억이다 고향의 인심을 퇴 바구니에 담아놓고 밤이 깊도록 세월 이야기는 잊어지지 않은 한 페이지 역사책으로 지금은 구경조차 하기 힘든 고향의 향수에 젖었던 하얀 박꽃 플라스틱 바가지에 설자리를 잃어버린 바가지는 신혼부부 혼식 때 함쟁이가 아니면 쓸 곳이 없다 달빛에 아름..

카테고리 없음 2022.07.24

삶의 미로

삶의 미로 靑雲. 丁德鉉 하얀 백사장 모래알로 탑을 쌓아가듯 행복한 태양의 그늘 속에서 또 하루가 어제의 길 섶을 지나간 바람처럼 초 고속 스피드로 시간 속 미로를 걷는다 삶의 뒤안길을 서성이며 뒤돌아 선 지나간 추억들이 달리는 차창을 스치는 풍경처럼 오늘을 뒤로하고 내일을 기다리는 미로 속의 희망을 기분 상쾌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 치밀한 계획 속에 하루를 설계하는 달빛 소나타처럼 희미한 가로등이 어둠을 밝혀준다 미로 속을 걷는 하룻길 수많은 사연을 담아 쌓고 쌓아 올리며 한 올 한 올 탄생하는 비단결처럼 우리들의 인생도 나이테를 긋고 있다 긴 세월을 차곡차곡 곳간을 채우고 액자 속의 한 폭 그림처럼 삶의 굴레를 수놓으며 물레방아처럼 그 자리를 맴돈다 하루하루가 평생을 이끌어주는 지렛대의 나침판이다 22..

카테고리 없음 2022.07.22

매미 소리

매미 소리 靑雲. 丁德鉉 말없이 서 있는 푸른 솔가지 바람사이로 흔들리는 그림자 속에 여름 소리가 들린다 적막했던 그늘 속에서 멜로디가 쉬엄쉬엄 기상을 편다 긴 여름 장마가 쉬어가는 한 낮 푸른 잔디는 땅바닥에 엎드려 기침을 하고 이따금 지나는 바람에 나부끼는 초록나무 숲 속에서 언제부터 인가 들려오는 매미소리 장마 속에 깊어지는 여름 한 낮 새소리도 매미소리도 정겨워지는 풀 벌레소리는 설렘으로 더위를 쫓아보는 칠월의 정오 오늘도 수은주는 32도 에어컨 앞에 선풍기를 틀어놓고 1초의 기다림의 시간 쩌렁쩌렁 울려 퍼지는 매미소리 그 소리가 사라질 때쯤이면 한 계절이 추억 속의 뒤안길이 된다 여름이 지나가고 있다 220720

카테고리 없음 2022.07.20

서해랑(JEBU)

JEBU도 靑雲. 丁德鉉 하늘엔 새털구름이 그늘을 만들고 바다엔 비행기도 날고 전곡항에서 제부도까지 연결된 케이블카를 타러 왔다 먼 길 가지 않아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몇 년 전에 제부도 폔센을 빌려 2박 3일을 가족들과 함께 쉬어간 적이 있다 제부도는 하루에 두 번씩 물길이 열린다 물길이 열리면 제부도는 육지가 된다 뻘밭을 가로지른 모세의 길 가르마 길 같은 바다에 찻길이 열린다 밀물 시간이 되면 찻길이 막히고 제부도는 다시 섬나라가 된다 제부도를 찾는 재미는 이런 풍경이 좋다 케이블카로 제부도에 오면 관광할 수 있는 관내 버스로 한 바퀴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돌 수가 있고 전동차를 대여해서 관내를 2인 기준에 30,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관내버스는 무료이며 한 바퀴 도는 데는 20분이 걸리며 ..

카테고리 없음 2022.07.17

아침 운동

아침 운동 靑 雲. 丁德鉉 새벽이 지면 어김없이 찿아 온 아침 머리맏에 알람을 예약해 놓고 잠을 자지만 알람소리에 눈은 떠저도 벌떡 일어나기가 쉽지만은 않다 기지개로 워밍업을 하고서야 일어난다 잠을 일찍 자야 일찍 일어나는데 12시가 넘어서 자다보니 6시의 기상은 언제나 부족한 잠이다 7시에 운동으로 그라운드골프장에서 9시까지 골프를 친다 요즈음은 낮 시간이 너무 덥다보니 아침아님 저녁시간을 이용한다 아침에 골프를치면 오후에는 탁구를 하루의 지정된 시간에 규칙을 지킨다는 것이 쉬운 일만은 아니다 날마다 하는 일이지만 공이 잘 들어갈때도 안되는 날은 안되기도 한다 운동을 하다보니 큰공, 작은공 공만가지고 노는것을 즐기는것 갔다 코로나 이전에는 산에도 자주 갔었는데 운동을 마치고 공원의 모정에서 잠깐 쉬고있..

카테고리 없음 2022.07.15

요즘 세상

요즘세상 靑雲. 丁德鉉 세월이 세상을 지배한다고는 하지만 사람들이 세상을 만들어 가고 있다 세월이나 세상은 그대로인데 변하는 것은 사람들이 하는 짖 모두가 현실을 따라가는 모습이다 며칠 전 친구 어머님 장례식장을 다녀왔다 옛날에는 초상이 나면 남녀노소 (男女老少) 온 동네 사람들이 다 모여 남성들은 마당에서 꽃 상여를 만들고 아낙들은 수위와 음식을 만들고 상제들은 문상 온 손님들을 맞이하고 발인을 하는 날은 상여 앞에는 혼백을 든 명전이 앞장을 선다 이름이 좀 있다고 한 사람이 죽으면 명전길이가 수십, 수백 m가 되기도 한다 상여가 나가는 날에는 상여 앞에 소리꾼이 망자가 세상을 살아온 설음을 이야기하듯 소리를 하면 상여 꾼들은 핑경소리에 발걸음을 맞추며 어~농 어~ 농 합창을 하면 온 동네 사람들이 길..

카테고리 없음 2022.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