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079

무거운 짐

무거운 짐 靑雲.丁德鉉짐,잊혀 저 가는 전설의 골동품자동차가 없었던 시절 50~ 60년대먼저 생각나는 건 지게가 아닌가 싶다그 시절엔 지게 아니면 짐을 옮길 수가 없었다물건이나 무게의 짐도 있겠지만사람들 살아가면서 지고 가야 할 짐은 수만 가지아버지란 무게의 짐 어머니란 무게의 짐부모와 자식 간의 짐우두머리 상사의 짐요즘 정치하는 사람들짐이란 글자의 의미도 모른 사람들 아닌가 싶다자신들 할 일이 무언지 자기가 지고 가야 할짐이 무언지조차도 모른 국개들 국민의 혈세로세금만 갈아먹는 바구미들이정치한다고 떠들어 대고 있다짐이란?한 글자의 단어이지만그 무게가 얼마나 큰 것인지를모르고 사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세상 제일 무거운 짐은 마음의 짐이 아닐까?마음속 짐은 옮길 수도 ..

카테고리 없음 2023.01.10

인생 여정

인생 여정 靑雲. 丁德鉉 겨울은 겨울이라도 맑은 날에는 그려려니 하겠지만 바람이 세게 부는날이면 감각이 무디어지고 사지가 떨린다 하지만 눈이 내리는 날이면 마음은 뛰어다니며 즐거워 지겠지만 걱정이 앞선 것은 운전자들 뽀드득 눈 밟으며 발자국 남겨 보지만 심난한 건 마찬가지 어디 세상살이가 날마다 꽃길만 걸을 수 있으랴 눈 오는 날은 눈 밟으며 비가 오는 날이면 비를 맞고 날씨 좋은 날에는 바람을 맞고 살면되지 지맘대로 의 세상을 살려하노 추운 날이 있어야 따뜻한 날도 있고 겨울이 있으매 봄이 오지않은가 기다림이 있기에 희망이 보인다 세상은 분명 높은 곳과 낮은 곳 오르막이 지나면 내리막 길이 있다 세상살이가 굴곡없는 사실은 없다 실패와 성공의 길은 영혼하지만은 안으리라 묵묵히 가는 길 걷다보면 끝이 보인..

카테고리 없음 2023.01.09

자연은 바람을 먹고 산다

자연은 바람을 먹고 산다 靑雲. 丁德鉉무한대의 우주 공간 속에숨어 사는 생명들네 것 내 것 욕심부리지 않고필요한 량만큼 제어하면서가지고 사는 영상 프로그램자연의 섭리앞서거니 뒤서거니 다투지 않고기다리는 순서가시나무 피뢰침도 아름다운 입술 같은예쁜 꽃잎도 계절 바람 속에 순응굳어진 몸속에 꽃과 열매를계절 바람을 자연은 따라다닌다아름다움의 자연 풍경은바람이 어머님 품속이다돌아서면 그날이 그날인데시간과 날자를그날 그 시간을 기억하는지자연은 물과 바람을 먹고살지만나침판 같은 시곗바늘을 돌린다220109

카테고리 없음 2023.01.08

안녕

잘게십니까? 처음 본 손아랫 친한 사람에게 흔히 하는 인사 말이다 처음 만날때 쓰는 인사말 이지만 헤어질때에도 쓰는 말이다 반가울때나 헤어지기 섭섭할 때도 우리가 대수롭지 않게 쓰는 말이지만 깊이 생각을 해보면 우리말이 쉽고도 어려움이 많다 우리말에다 사투리 지방색 일본어, English 언어가 석이다 보니 한단어의 말도 표현이 다르기에 안녕 뒤에는 빠이빠이가 끝말이다 안녕! 빠이빠이 230612

카테고리 없음 2023.01.01

지는해와 오는 해

지는해와 오는 해 靑雲. 丁德鉉 오늘도 바람은 북쪽에서 서쪽으로 헐벗은 나뭇가지를 흔들어 댄다 한해를 보내는 1초의 시간은 수많은 기와집을 짖고 희망과 기쁨 고뇌 상념속에 갈대처럼 흔들리는 외로움 어제도 그랬듯이 시작의 끝이 어딘지는 모르지만 쳇바퀴를 돌리는 한해의 끝자락은 또 하나를 시작하는 희망의 태양 오늘이 지나면 내일이 있기에 지는해 끝자락에 다시 시작하는 새날 못다한 아쉬움을 새날의 희망으로 부활시키는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마중물 지는해와 오는 해 어제와 오늘이 달라지는 건 아니지만 새날의 기다림의 희망은 촛불이 된다. 221231

카테고리 없음 2022.12.31

가시나무 새

가시나무 새 靑雲. 丁德鉉 찬 겨울 물 안개가 버들가지 매달려 눈 웃음 칠때 자석처럼 붓잡혀 하얀 구슬 꽃을 피운다 물 바래기로 강가에 주저앉아 세월 꼽씹어가며 행감치던 수백살 노인 수염이 늘어진 버드나무 수많은 사연 가슴에 않고 길고양이, 족제비, 담비 날아가는 새들의 고향으로 친구삼아 가는 길손들의 낙원이 되었겠지 석양지면 물 그림자에 얼굴 묻고 입맞춤으로 양식이 필요없는 수분을 빨고 해 맞이 달맞이로 보낸 세월 너는 세월을 꼽씹으며 살았겠지만 네 삶이나 내 삶이나 한 세월 살아감이 피장 파장이 아니더냐 221229

카테고리 없음 2022.12.29

푸른 솔

푸른 솔 靑雲. 丁德鉉 눈이 내린다 어제도 내린 그제도 내린 눈이 또 내린다 어느 해는 한 겨울 눈 한번 오지 않더니 재미를 붙였나보다 쌓인 눈이 녹지도 않았는데 또 눈이 내린다 비가와도 함박 눈 우산을 써도 굴하지 않고 독야청청 푸른 솔은 얼굴 색 한번 변하지 않은 정갈한 정조를 지킬줄아는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배워야 할 교훈이다 묻 나무들 봄이면 색을 입힌 꽃을 피우고 자신이 입은 옷을 벗었다 입었다 소란을 피운다 겨울이 가고 봄이와도 변하지 않은 정갈하고 의지가 굳은 푸른 솔 솔방울 빠저나와 바람을 타고 어느곳에 묻히든 종족 번식은 종족을 지킨다 물 한모금 풀 한포기 없는 바위틈에서도 얼굴색이 변하지 않은 푸른 솔 눈보라치는 엄동설한(嚴冬雪寒)에도 굳은 심지로 바람에 흔 들릴뿐 221221

카테고리 없음 2022.12.21

엉동설한

엄동설한 靑雲. 丁德鉉 창문 밖 바라보니 엄동이 한창이라 어제내린 찬 백설이 세상을 덮었는데 하늘에 빛이 없으니 녹을 줄 모르누나 이른 아침 출근 길 빙판 길 조심조심 냉혹한 한 겨울도 동짓날이 내일 모레 나이 한 살 팟죽 한 그릇 세월을 끌고가네 눈 쌓인 강언덕에 살 얼음이 줄줄줄 봄날이 엇그젠데 어느새 동지섣달 이렇게 또 한세월이 소리없이 가는구나 221219

카테고리 없음 2022.12.19

물 위를 걷는 여자

물 위를 걷는 여자 靑雲. 丁德鉉 생각대로 세상 구경 다하면서 지평선을 날아다니며 망나니 짖을 다 하고 돌아다니는 녀석 온갓 만물을 지 맘 내킨대로 처다보고 기대보고 만저보고 때론 골목길 도망치기도 하고 조용할땐 떨어진 낙엽위에 엎드려 쉬엇다 가고 할 짖은 내킨대로 심술도 부리고 사람들 것옷을 벗겻다 입혓다 창문을 열엇다 닫았다 선한 일 궂은 일 지 맘대로 조용한 수평선 가슴을 찌저지도록 흔들어 놓고 모른척 시치미로 물 위를 걷는 여자 때론 소리도 흔적도 없는 그런 여자 221218

카테고리 없음 2022.12.18

12월의 가을

12월의 가을 靑雲. 丁德鉉 11월이 지난지 몆 일 가을이 남기고 간 상처는 그리움 화려했던 세상은 어디로 눈 앞에 보이는건 쓸쓸함 뿐이다 고운 옷 풍경을 끓어않고 속삭이던 그 열정 간직하지 못한 아쉬움은 12월을 보내야 새날의 희망이 있기에 떨리는 문풍지가 소리지를때 뒤 돌아서며 손짖하던 그리움 골목길 도망치다 어귀에 쌓인 낙엽 찬바람에 후덜덜 떨고있는 나목들 12월의 앞서가는 계절에 혹독한 찬바람이 텃새를 부려도 계절을 보내야 계절이 온다기에 오늘도 쓸쓸한 겨울밤을 견딘다 221211

카테고리 없음 2022.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