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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위를 걷는 여자
靑雲. 丁德鉉
생각대로
세상 구경 다하면서
지평선을 날아다니며
망나니 짖을
다 하고 돌아다니는 녀석
온갓 만물을
지 맘 내킨대로
처다보고 기대보고 만저보고
때론 골목길 도망치기도 하고
조용할땐 떨어진 낙엽위에
엎드려 쉬엇다 가고
할 짖은 내킨대로 심술도 부리고
사람들 것옷을 벗겻다 입혓다
창문을 열엇다 닫았다
선한 일 궂은 일
지 맘대로
조용한 수평선 가슴을 찌저지도록 흔들어 놓고
모른척 시치미로
물 위를
걷는 여자
때론 소리도 흔적도 없는
그런 여자
22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