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의 금강 내장사 호남의 금강 내장사 단풍 靑雲. 丁德鉉 계절도 떠나기 싫은 늦 가을 구름도 흘러가다 뒤 돌아보는 곳 내장사 붉은 단풍은 저 잘란척 멋을부리고 심술 바람은 시샘을 부린다 심숭생숭 가슴에 바람든 사람들은 제 세상인듯 몰려와 북새통이다 그 속에 낀 나도모르게 유명세처럼 아.. 카테고리 없음 2017.11.14
간월암 간월암 靑雲. 丁德鉉 수평선 수류에 올라앉은 간월암에는 하루에도 두번씩 길이 열린다 누가 이런 풍경을 만들었을까? 무학대사님의 선경지명 조그만 암자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아침 길엔 밧줄을 당겨 배띄워 놓고 해가뜨면 하루에도 두번씩 육지가 된다 서산에 오면 짧.. 카테고리 없음 2017.11.11
까치집 까치집 靑雲. 丁德鉉 길을 가다가 까치집을 보면 정겨움이 앞 선다 하늘을 마음껏 날아다니는 새들의 집이지만 느낌이 다르다 아침에 까치가 와서 울면 손님이 온다는 말 때문일까 다른 새들은 풀섶으로 집을 지은데 유독 까치들은 나무가지로 진다 지어놓은 집을 관찰한 적이있.. 카테고리 없음 2017.11.10
임진각 임진각 靑雲. 丁德鉉 오늘은 가을 바람이 겨울 바람인지 입은 옷이 느끼는 체감이다르다 분단의 철조망이 가로막힌 휴전선 바람이라그런지 더욱 쓸쓸하구나 오랫만에 찾아 온 임진각에서 바라 본 풍경은 들녘에는 추수가 끝난 허전함에 건너지 못한 철교 달리지 못하고 멈춰 선 .. 카테고리 없음 2017.11.05
도봉산 망월사에서 도봉산 망월사에서 靑雲. 丁德鉉 오늘은 가을이 아닌 여름 날씨다 처음으로 올라와 본 망월사 사방을 둘러봐도 붉게 물든 풍경은 가을이 여실하다 서울 근교에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신라 선덕여왕 8년 (639)에 해호화상( 海浩和常) 이 창건했다 한다 도봉산은 국립공원 이다 조선.. 카테고리 없음 2017.10.31
으악새 으악새 靑雲. 丁德鉉 바람이 분다 나를 가만두지 않고 흔들고 간다 산 정상에 서서 놀고 있는 나를 흔들고 간다 시샘하는 나무들은 옷을 갈아입고 소란을 피우며 법석이는데 성질 급한 낙엽은 손을 흔들며 이별 여행을 떠 난다 줄기는 있어도 기둥이 없는 나는 낙엽따라 갈아입을 옷도 없고 않은 자리를 떠 날수도 없다 이름은 새라도 날 수가 없다 도대체 누가 나를 새라고 불렀나? 한 줄기 잡초로 세상 나와 으악새란 누명을 쓰고도 날 수가 없으니 나의 정체가 무엇인지 나도 알 수가 없다 명산의 잡풀로 명성은 자자해도 평생을 그 자리에 서서 날개없이 날 수 없는 새로 살아야 하니.... 이름을 새라고 듣다가 듣다보니 나도 세상을 마음 껏 날아보고 싶다. 171028 카테고리 없음 2017.10.28
의악새 의악새 靑雲. 丁德鉉 바람이 분다 나를 가만두지 않고 흔들고 간다 산 정상에 서서 놀고 있는 나를 흔들고 간다 시샘하는 나무들은 옷을 갈아입고 소란을 피우며 법석이는데 성질 급한 낙엽은 손을 흔들며 이별 여행을 떠 난다 줄기는 있어도 기둥이 없는 나는 낙엽따라 갈아입을 옷도 없고 않은 자리를 떠 날수도 없다 이름은 새라도 날 수가 없다 도대체 누가 나를 새라고 불렀나? 한 줄기 잡초로 세상 나와 의억새 란 누명을 쓰고도 날 수가 없으니 나의 정체가 무엇인지 나도 알 수가 없다 명산의 잡풀로 명성은 자자해도 평생을 그 자리에 서서 날개없이 날 수 없는 새로 살아야 하니.... 이름을 듣다가 듣다보니 나도 세상을 마음 껏 날아보고 싶다. 171028 카테고리 없음 2017.10.28
춘추천지 春, 秋, 天,地 靑雲. 丁德鉉 하늘 밑 떠 있는 구름 나그네 심심할때 찾아와 노닐고 때로는 빛을 가리며 심술도 부린다 봄 볕이나 가을 햇살이나 별반 다르진 안아도 봄 날 세상은 푸른색이요 가을 세상은 붉은색이니 당신은 무슨 조화를..... 온 世上 生命과 먹을 양식을주시고 아름.. 카테고리 없음 2017.10.26
여수 오동도 여수 오동도 靑雲. 丁德鉉 남쪽나라 먼 바다 수평선 먼동이 트면 부는 바람도 설레어 운다 여수의 명승지 오동도 동백섬은 올때마다 나를 반긴다 지금은 가을이라 단풍철인데 계절도 모르고 푸른 잎에 언제나 청춘 동백섬 푸른 숲은 꿈의 고향 일년이면 한 두번씩 찾아와보지만 .. 카테고리 없음 2017.10.24
그리움 그리움 靑雲. 丁德鉉 남쪽나라 내 고향은 언제나 그리움이 머무는 곳 해마다 이맘때 가을이 오면 생각나는 곳 대문 밖 터 밭에 기대선 감나무가 생각난다 어릴적 배 골턴 시절에 허기를 모면해준 붉은 홍시 이따금 고향집 찿아가면 그 자리에 지금도 서 있다 풋 감 하나에 목숨을 .. 카테고리 없음 2017.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