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
망월사에서
靑雲. 丁德鉉
오늘은 가을이 아닌 여름 날씨다
처음으로 올라와 본 망월사
사방을 둘러봐도
붉게 물든 풍경은 가을이 여실하다
서울 근교에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신라 선덕여왕 8년 (639)에
해호화상( 海浩和常) 이 창건했다 한다
도봉산은 국립공원 이다
조선말기 월조당 계촌선사 사리부도탑
( 月照堂桂村禪師)
정원을 지키는 전나무가 역사를 말한다
일년이면 한 두번 계곡은 찾았지만
망월사에 오름은 이번이 처음이다
난 산을 즐겨 찾는편인데
가까운 곳에 이런 풍경에 또 한번
넉이 나간다
해호화상도 나 같은 마음 이었었나 보다
아름다운 풍경속에 고즈넉이 들리는
불경소리는
허리를 굷어 펴는 신도님들
가슴을 두드리지만
나에게 들리는 목탁소리는 정겨움이다
오늘은 여기까지
망월사에 머물다 가지만
다음 기회엔
꼭 포대능선까지 등반을하리라
가을 등반객이 참 많기도 하구나
17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