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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 망월사에서

청운(靑雲) 2017. 10. 31. 08:42

 

 

도봉산

망월사에서

 

靑雲. 丁德鉉

 

오늘은 가을이 아닌 여름 날씨다

처음으로 올라와 본 망월사

사방을 둘러봐도

붉게 물든 풍경은 가을이 여실하다

서울 근교에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신라 선덕여왕 8년 (639)에

해호화상( 海浩和常) 이 창건했다 한다

도봉산은 국립공원 이다

조선말기 월조당 계촌선사 사리부도탑

( 月照堂桂村禪師)

정원을 지키는 전나무가 역사를 말한다

 

일년이면 한 두번 계곡은 찾았지만

망월사에 오름은 이번이 처음이다

난 산을 즐겨 찾는편인데

가까운 곳에 이런 풍경에 또 한번

넉이 나간다

해호화상도 나 같은 마음 이었었나 보다

 

아름다운 풍경속에 고즈넉이 들리는

불경소리는

허리를 굷어 펴는 신도님들

가슴을 두드리지만

나에게 들리는 목탁소리는 정겨움이다

 

오늘은 여기까지

망월사에 머물다 가지만

다음 기회엔

꼭 포대능선까지 등반을하리라

가을 등반객이 참 많기도 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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