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월암
靑雲. 丁德鉉
수평선 수류에 올라앉은
간월암에는
하루에도 두번씩 길이 열린다
누가 이런 풍경을
만들었을까?
무학대사님의 선경지명
조그만 암자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아침 길엔
밧줄을 당겨 배띄워 놓고
해가뜨면
하루에도 두번씩 육지가 된다
서산에 오면
짧쪼롬한 어리굴젖갈에
한끼 식사도 일품이다
가다 오다 들려보는 간월도는
언제 찾아와도
그리움이 기다리는 곳이다
이다음에 또 찾아오리
17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