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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천지

청운(靑雲) 2017. 10. 26. 07:30

 

 

春, 秋, 天,地

 

靑雲. 丁德鉉

 

하늘 밑 떠 있는

구름 나그네

심심할때 찾아와 노닐고

때로는

빛을 가리며 심술도 부린다

 

봄 볕이나 가을 햇살이나

별반 다르진 안아도

봄 날 세상은 푸른색이요

가을 세상은 붉은색이니

당신은 무슨 조화를.....

 

온 世上 生命과

먹을 양식을주시고

아름다운 풍경을 주시니

하늘 당신은

靑明 할 수 밖에 없으리오

 

그 속내음 향기 속에 묻혀 사는

우리는

늘 감사함에 영혼을 즐기고

씨뿌리고 가꾸며

千年을 살아온 지난 歲月

낮과 밤의 숫자가 얼마나 될까?

 

당신 품속 안긴 季節은

표정 없는 세월 데리고

어디로 가는가!

바람은 가을을 붙들고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도망을 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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