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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고개

청운(靑雲) 2018. 4. 20. 08:37

 

 

 

 

 

 

 

보리고개

 

靑雲. 丁德鉉

 

당신은 보리고개를 아시나요?

당신은 허기가지도록

배곮음을 격어 보신적 있나요?

사람이 먹기 위하여

사는건지?

살기 위해 먹는건지 아시나요?

요즘 젊은이들 보리고개 란

말은 들어 봣을지언정

무슨 의미 인 줄은 낮설일이다

 

지금 세상은 먹을것이

넘쳐나고 남은 음식이 하루에도

수 백톤이 쓰레기로 나오고 있다

지금이 4월 하순, 5,6월이

보리고개라 할 수 있다

지난해 지은 농사 먹을 양식은 다

떨어지고 5,유월 보리는 익지않아서

먹을것이 없던 시간을 말이다

 

거리에 자동차 한 대 없고

소 달구지로 짐을 나르고

배가 곮았던 1950년대 시절을

요즘 젊은 사람들 알리가 없다

고급 승용차에 손에는

백만원짜리 휴대폰을 들고 다니니

어찌 배곮음을 알고

보리고개를 알 수가 있으랴

 

당신들의 부모님 세대가 살아 온

설음의 현실이다

고생을 안해 본 사람이

고생이 뭔지를 알리가 없다

요즘 초근목피에 어머님 설음

보리고개

노래가 세상을 울리고 있다

잊혀져가는 보리고개 를

잊고 살아 선 안될일이다

 

세상에서 제일 넘기가 힘든 고개는

높은 산의 고개가 아닌

보리고개가 아니었나 싶다.

18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