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고개
靑雲. 丁德鉉
당신은 보리고개를 아시나요?
당신은 허기가지도록
배곮음을 격어 보신적 있나요?
사람이 먹기 위하여
사는건지?
살기 위해 먹는건지 아시나요?
요즘 젊은이들 보리고개 란
말은 들어 봣을지언정
무슨 의미 인 줄은 낮설일이다
지금 세상은 먹을것이
넘쳐나고 남은 음식이 하루에도
수 백톤이 쓰레기로 나오고 있다
지금이 4월 하순, 5,6월이
보리고개라 할 수 있다
지난해 지은 농사 먹을 양식은 다
떨어지고 5,유월 보리는 익지않아서
먹을것이 없던 시간을 말이다
거리에 자동차 한 대 없고
소 달구지로 짐을 나르고
배가 곮았던 1950년대 시절을
요즘 젊은 사람들 알리가 없다
고급 승용차에 손에는
백만원짜리 휴대폰을 들고 다니니
어찌 배곮음을 알고
보리고개를 알 수가 있으랴
당신들의 부모님 세대가 살아 온
설음의 현실이다
고생을 안해 본 사람이
고생이 뭔지를 알리가 없다
요즘 초근목피에 어머님 설음
보리고개
노래가 세상을 울리고 있다
잊혀져가는 보리고개 를
잊고 살아 선 안될일이다
세상에서 제일 넘기가 힘든 고개는
높은 산의 고개가 아닌
보리고개가 아니었나 싶다.
18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