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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정호

청운(靑雲) 2018. 4. 26. 08:51

 

 

 

 

옥정호

 

靑雲. 丁德鉉

 

삼일동안 내리는 봄비

아직 미련이 남아

내가 찾아 온

풍경을 감춰버린 안개 비

오봉산

국사봉 정상에 올라보니

사방이 안개속이다

 

벼르고 별러

세 시간을 달려 왔는데

붕어섬을 잠식 한 안개

하늘에 태양이 그립다

꽃물진 사월 하순

풍경을 보러 왔다가

돌아선 아쉬움이 씁쓸하다

 

섬진강 상류

상수원으로 맑은 물에

산새가 아름다워

신선이되어

옥정루 팔각정에 않아

하루의 추억을

가슴에 담고

꺼꾸로 세 시간을 달려

집으로 간다

18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