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땅에도 봄은 오는가
靑雲. 丁德鉉
설레는 마음으로 밤 잠을 설치고
날이 밝았다
남북 정상회담 4월 27일 아침
그동안 몆 번의 회담을 했지만
가면을 쓰고 속임수로
무력을 일 삼고 핵무기로
공포의 세월로 밤 잠을 설치게 했다
남, 북 선 하나 그어놓고
두 나라 정상이 넘나드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한 발작이면 가고 올 수 있건만
70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통큰 결단을 내린 김정은에게
저만치 봄날 햇살이 보이는 듯
싶기는 하다
젊은 나이에 국가 수장답게
말 솜씨도 대단하다
세상에는 문이 많다
문도 마음의 문을 열 수 있는 것은
어렵고도 쉽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전쟁이 없이
서로가 마음을 열고 가고 오면서
상생의 길로 갔으면 한다
나라 뿐 아니라
온 세계가 전쟁 없는 평화가
기다려 진다
당신의 말대로 이제부터 시작
과거처럼 통일은 아니더라도
휴전선 을 넘나드는
바람처럼 구름처럼 오 갈수 있었음
아직은 믿음이 확신 치는 않다
기대는 걸어보지만
아침에 뜨는 햇살처럼 이 땅에도
전쟁 없는 봄날이 올 수 있었음
이 봄이 가기전에
이 해가 지나기 전에
상생의 활짝 핀 봄날이 왔으면
18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