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도 가야만 하는 길 멀어도 가야만하는 길 靑雲. 丁德鉉 세상이 눈을 뜬 2018년 새벽 북쪽 하늘 샛별처럼 번쩍이는 서광이 비치다 천둥소리 같은 북조선 수장 김정은위원장 목소리가 신년사에서 한반도의 기둥을 흔들어 놓았다 암흙처럼 깜깜했던 창문사이로 실눈처럼 희미한 불빛이 天地改壁 세상을.. 카테고리 없음 2018.09.19
참새 참새 靑雲. 丁德鉉 때는 춥지도 덥지도 사람 살기에 딱 좋은 가을 날씨 참새 두마리 창가에 날아 와 앉아있다 요즘 도시에선 만나보기가 그리 쉽지는안타 모녀지간인지 부자지간인지는 알 수가 없다 어미와 새끼는 분명하다 시골에 가면 들이 있는 곳이라면 참새떼를 많이 볼 수 .. 카테고리 없음 2018.09.16
달팽이 달팽이 靑雲. 丁德鉉 한 달이면 한번씩 마지막 토요일 4호선 지하철타고 오이도에서 동대문까지 1시간 40분 정 그리워 얼굴이 보고파 한 자리 모여 막걸리를 마신다 40년지기 객지 친구들이다 어렵던 시절 함께했던 그 세월 지금은 인생 드라마다 모두 다 성공해서 제 갈길을 걷고 .. 카테고리 없음 2018.09.16
내 고향 산천 내 고향 산천 靑雲. 丁德鉉 그리움으로 그려진 내 고향 산천 일 년이면 두세 번 찾아와 보지만 산과 들 산천은 그대로인데 피붙이 다 떠나고 친구들 다 떠나니 고향에 찾아와도 달라진 인심은 예전과는 사뭇 다르다 골목대장 주름잡던 그 세월도 득실대던 죽마고우 친구들도 온 가.. 카테고리 없음 2018.09.09
9월이 오면 구월이 오면 靑雲. 丁德鉉 바람은 팔월 이나 구월 이나 하룻사이인데 느낌은 사뭇 다르다 곱게 핀 꽃들도 웃음을 거두고 알을 품은 호박 덩굴도 마디가 녹아내린다 구월이 오면 수도꼭지 방향을 바꾸어 더운 물 훈김 쏫아내고 하얀 구름 높이 올려놓고 오색 빛깔 가을을 저만치 끌.. 카테고리 없음 2018.09.05
그리움 그리움 靑雲. 丁德鉉 가을 하늘 양털 구름 소슬바람 불어오면 웬지 가슴 한 쪽 허전 해 진다 어느곳 이던 훌 떠나고 싶은 그런 아침 폭염 사라지고 가뭄 시달린 모든 생물 기지개펴고 색갈이 다르다 이런 날 마음 한 구석 차지한 그리움은 무었일까? 봄 날 가고 여름지나 가을 찾아.. 카테고리 없음 2018.09.03
오대산 선재길 오대산 선재길 靑雲. 丁德鉉 백 십 일년 만의 폭염 솔닉 태풍이 지나간 뒤 오대산 월정사에서 상원사 가는 길 선재길을 찾았다 별 탈 없이 태풍은 지났지만 늦 장마 폭우는 걱정이 된다 상원사에 오전 11시 도착 선재길은 월정사까지 9.2km 3시간 코스다 지그재그로 물길따라 매말랐.. 카테고리 없음 2018.08.29
계절의 문턱 계절의 문턱 靑雲. 丁德鉉 하늘과 땅 그대로인데 숨 막히도록 찌든 폭염 솔닉이라는 태풍으로 사라진 이름 매마른 골짜기 물이 흐르고 목 마른 대지도 한숨을 쉰다 지칠 줄 모르던 폭염 한 순간 뒤돌아선 새침떼기 바람이 분다 저만치 다가오는 가을바람이 창에 걸린 계절의 명함.. 카테고리 없음 2018.08.28
새벽 비 새벽 비 靑雲. 丁德鉉 이상한 밤 공기가 밤새 일을 냈구나 시원한 바람 불기에 태풍이 오나 했는데 웬 일이당가 얼마만인가? 7월 장마가 끝난 뒤 한 방울 소낙비도 없었는데 어제 밤, 오늘 새벽에 비가 내리고 있다 화단에 꽃나무 텃밭에 빨간 고추 몆 그루 가지나무도 다 말라 죽었.. 카테고리 없음 2018.08.21
돌부처 돌 부처 靑雲. 丁德鉉 세상 밖에 나가면 흙 아니면 돌, 식물이 아니면 맑은 공기를 우리가 사는 세상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부처를 보려면 (절)에나 가야 볼 수가 있다 부모님이나 스승님 앞에서는 무릎을 꿇지 않는다 하지만 부처님 앞에만 서면..... 산을 다니다 보면 형상의 모형.. 카테고리 없음 2018.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