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눈 첫 눈 靑雲. 丁德鉉 기습으로 찾아 온 동장군 십 이월 중순 어제 밤 잠든사이 하얀 세상 그님이 오셨다 갑자기 넘 추워지니까 나무들이 하얀 옷을 입었다 온 세상이 눈 옷을 걸치고 패션쑈를 한다 바람은 신이나서 눈을 흘기고 푸른 솔 얼굴을 드러내고 서성거리니 북서풍 살며시 .. 카테고리 없음 2018.12.14
축령산 축령산 靑雲. 丁德鉉 이천 십팔년 십 이월 십 일일 경기 북부 가평 축령산을 찾았다 자연 휴양림 잣향기 푸른 숲 상쾌한 맑은 공기가 숨통이 튀인다 축령산 입구 도착하니 하늘도 축복이나 하듯 하얀 눈이 펑펑 내리고 있다 오늘은 연말 송년 산행으로 짧은 시간 정상 아닌 사방댐 .. 카테고리 없음 2018.12.11
능수버들 능수버들 靑雲. 丁德鉉 정왕동 집에 가는 길 신작로 도로변 외롭게 서 있는 나무 한 그루 나이는 한 20살쯤 되어보이는 수양버들이다 때는 12월 상순 어제가 제일 춥다는 大寒날이다 바람 체감 온도가 영하 13도 이른 봄 맨 먼저 잎 피운 수양버들 길 섶 잡풀 허리가 꼬부라지고 모든.. 카테고리 없음 2018.12.08
낙엽 지는 소리 낙엽 지는 소리 靑雲. 丁德鉉 여름지나 가을 가니 깃 세운 바람도 성깔이 나온다 높은 하늘 샛 구름 빗질하니 떨어진 늙은 낙엽도 나무도 쓸쓸하다 오색 물감 핏 물든 단풍 낙엽되어 소리지르며 소란 떨고 간 계절 빗물 잠긴 세월을 강으로 흘려보낸다 계절 바뀔때마다 정신이 혼.. 카테고리 없음 2018.12.05
낙조 낙조 靑雲. 丁德鉉 하루가 저무는 오후 바람이 구름으로 그려놓은 그림 황혼 빛 석양은 내일의 행복 햇살이 윙크하는 사랑 그리움 안겨주는 황홀한 저녁 노을 높은 곳 에서나 볼 수 있는 아름다움 날마다 달라지는 풍경이다 혼자 보기엔 아쉬움 지면으로 옮겨 본다 고층 아파트 거.. 카테고리 없음 2018.12.03
11월 그뭄 날 11월 그뭄 날 靑雲. 丁德鉉 온 세상 풍경을 담은 붉은 단풍으로 화려하게 소란을 피우던 가을도 저~만치 푸르던 초목도 생기가 돌던 희망도 계절 바뀜엔 어쩔 수 없나보다 바람이 불어도 햇살이 고와도 세상은 조용한 아침 옷깃 여미는 겨울의 문턱 십 일월도 마지막 날이다 월동준.. 카테고리 없음 2018.11.30
대청호 국사봉 대청호 국사봉 靑雲. 丁德鉉 계절이 저무는 11월 끝 자락 319. 7m. 절재 산에 있는 대청호 국사봉을 다녀 왔다 보은군 문의면 어부동 오름 산은 갈 참나무 군락지 떨어 진 낙엽으로 두툼한 이불 겨울 산, 옷을 입었다 국사봉 정상은 댐을 가슴에 안고 늘어진 봉우리마다 운무에 쌓여 한반도 .. 카테고리 없음 2018.11.28
세월 세월 靑雲. 丁德鉉 세월 세월 세월이 간다고 들 말 하는데 가민히 있는 세월 탓만 하누나 세월이 가는게 아니라 세월은 가만 있는데 내가 따라 가고 있는거다 친구도 떠나고 부모님도 떠나고 내 곁을 떠나는 것을 보고 사람들 세월이 간다고 말 한다 붙잡지 못 할 세월 탓만 하지말.. 카테고리 없음 2018.11.26
첫 눈 첫 눈 靑雲. 丁德鉉 십 일월 하순 새벽 잠 깨어보니 창밖에선 첫 눈이 내리고 있다 소설이 지난 이튼날이다 눈이 내리면 쌓이는 모습이 보기 좋은데 떨어지자 마자 녹는다 길 바닥을 보면 비가 내린 것 같다 경기 북부 지방엔 많은 눈이 내린 것 같다 친구가 보내준 사진은 겨울 풍.. 카테고리 없음 2018.11.24
나태주 풀꽃 문학관 나태주/ 문학 강의 靑雲. 丁德鉉 詩란 훔치는것이다. 나의 감정을 남의 감정으로 빌리지 말자 좋은 일이나 나쁜 일이라도 그 속에는 내가 배울 것이 있다 남을 따라 쓰는 詩를 쓰지마라 책을 많이 읽는 것 보다 숨어있는 다른 생각을 쓰는 것이 시다 1.풀꽃 / 나태주 자세히 보아야 .. 카테고리 없음 2018.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