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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부처

청운(靑雲) 2018. 8. 19. 23:20

 

 

 

 

 

 

 

 

 

돌 부처

 

靑雲. 丁德鉉

 

세상 밖에 나가면

흙 아니면 돌,

식물이 아니면 맑은 공기를

우리가 사는 세상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부처를 보려면

(절)에나 가야 볼 수가 있다

부모님이나 스승님 앞에서는

무릎을 꿇지 않는다

하지만 부처님 앞에만 서면.....

 

산을 다니다 보면

형상의 모형 돌을 많이 볼 수가 있다

그 돌을 보고도

엎드려 절을하고

합장을 한다

사람들의 얄팍한 심사가 아닌가?

 

하등 바위 돌덩어리인데

두 손을 합장하고 소원을 빈다

모든 세상일이 모두가

부처란 형상을 만들어놓고

나약함을

보상받으려 만들고 결정을 한다

 

무거운 짐을 진 자들은

돌부처에 한 눈 팔지 마시래요

돌 부처에 드리는 정성이라면

무언들 못 하리요

세상은 내가 만들어 가는 것

어디 못 할 일이 있겠는가?

18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