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비 내린 아침 금비 내린 아침 靑雲. 丁德鉉 금비가 내린다 가뭄에 목 마른 대지 추적추적 아침부터 내린 가을비 풍년을 수확하려면 반가운 금비다 계획된 일은 펑크를 내도 그것쯤이야 씨알이 여물이는 황금 들녘 물 베게를 베고 가슴이 젖어 있는 풀잎 나락나락 물 들어가는 단풍 심술 바람이 .. 카테고리 없음 2018.11.20
섬 아가씨 섬 아가씨 靑雲. 丁德鉉 물 속에서 들린다 울음소리 철석철석 고기들이 운다 일렁이는 설음 뱃 고동 소리인가 잔잔한 수평선 가슴을 가르며 파도는 슬피 울고 있다 가는 님 붙들지 말고 오는 님 반기지 마라 가고 싶으면 가고 오고 싶으면 찾아 오렴 큰 섬 돌아 작은 섬 삼 십년을 .. 카테고리 없음 2018.11.20
祝, 回甲 祝, 回甲 靑雲. 丁德鉉 아름다운 季節 天高馬肥의 횃불 새벽 을 알리는 숫 닭 울음소리 세상 빛 동녘에 비치니 하늘의 해와 달 하루 해가 몇 번 이련가 戊戌年 늦 가을 晩秋에 맞이하는 60돌 回甲을 祝賀합니다 세월은 고즈넉하게 흘러가지만 욕심 부리지 않은 더도 덜도 오늘만큼.. 카테고리 없음 2018.11.19
떨어진 낙엽 떨어진 낙엽 靑雲. 丁德鉉 요즘 대문을 열고 밖을 나서면 볼 수 있는 것이 낙엽이다 어디서 염색을 했는지 저마다 색갈도 모양도 떼로 몰려다니면서 북새를 떤다 한손에 예쁜 낙엽 한장 주워 시집 갈피에 묻고 싸늘한 바람에 날려 떨어진 낙엽 밟으며 바스락거리는 멜로듸에 취해 .. 카테고리 없음 2018.11.15
중국 태항산 중국 태항산 靑雲. 丁德鉉 가을이 눅눅해진 만추의 계절 11월 초입 태항산 관광을 나섰다 몇 달전 예약을 해놓고 설레는 마음으로 늦은 시간 비행기를 탔다 세상 하늘은 하나인데 나라도 가지가지 풍경도 가지가지 하늘 길 날아 지평선을 달려 찾아 온 태향산, 말로만 듣던 생각과 .. 카테고리 없음 2018.11.09
만추 만추 靑雲. 丁德鉉 높은 구름을 뚤고 흩어진 햇살 아파트 정원에 선 나무들 가을이란 계절을 말없이 시린 바람으로 밀고 붉은 치마를 반 만큼 벗어 던진 바람에 눈물 떨구는 낙엽 차곡차곡 쌓이는 날 시월을 밀어내고 십 일월이다 아직 된 서리는 아니라도 옷을 벗는 나무들 빨간 .. 카테고리 없음 2018.11.03
인연이란? 인연이란? 靑雲. 丁德鉉 인연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옛 말에 옷 깃만 스쳐도 인연이란 말이 있다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인연을 만나기란 쉽지도 않고 흔하지도 않다 옷깃만 스쳐도 삼백생의 인연이요 같은 자리에 앉아 대화만해도 오백생의 인연이요 같은 솟의 밥을 먹어도.. 카테고리 없음 2018.10.31
시월을 보내면서 시월을 보내면서 靑雲. 丁德鉉 엇그제 꽃 피고 잎피던 봄인가 했는데 한해가 저무는 계절이다 시월도 마지막 하루를 남기고 청춘같던 입새도 낙엽되어 땅 위에 딩굴고 인생 정년에 한 해를 더한 시월이 저만치 가니 올해는 무었을했나 뒤 돌아보며 다사다난 이라 했던가 많은 일.. 카테고리 없음 2018.10.29
망월사 망월사 靑雲. 丁德鉉 천둥소리가 바람을 몰고 지나간 자리 빰 맞은 사패 산이 멍이들었다 도봉산 중턱 자리잡은 망월사 가을은 지금 한창이다 산 오름 길은 험해도 그 자리에 서면 평안과 풍요가 심신이 편하다 등고개 넘어 산새가 험해도 낮이면 찾는 이 인산인해 포대능선 치마.. 카테고리 없음 2018.10.28
무주 赤裳山 무주 적상산 靑雲. 丁德鉉 호남 첩첩 산중 무주 적상산 10월 23일 산악회 산행을 했다 인원은 45명 정원 아침 일찍 비 소식에 걱정 반 희망 반 출발을 했다 가는 길 몆 방울씩 적상산은 암벽에 단풍이 치마를 두른 듯 아름답다고하여 赤裳山이라 불렀다고 한다 赤成山과 두개의 산이 .. 카테고리 없음 2018.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