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雲. 丁德鉉희망의 노래로 새 아침을 연다횃불의 여명을 왼쪽 날개에 걸치고 한 나절을 보내고사랑의 입김이 그리움을 헤치고돌아서는 오후희망의 미로를 찾아다니며나뭇잎 사이를 헤매는 겨울바람 흔들어 놓고 도망치는 얼굴 없는 신사찾는 사람 없어도 어깨를 툭 치며돌아서는 당신하늘에 웃었다 울었다 붓질하고불어오는 찬바람혹독한 겨울바람은 누가 동반하지 않아도 누가 기다리지 않아도할 일 다 하는 아름다운 세상을 펼친다동에서 서쪽을 행선지로 달려가는 무지개하룻길 멀다 않고 뒤돌아서는붉은 하늘 서녘 하늘 지는 노을은 환희의 아름다운 풍경으로내일의 희망과 꿈을 싫고 얼굴을 감춘다24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