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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다

청운(靑雲) 2024. 12. 14. 15:45


          靑雲. 丁德鉉

요즘 혼미해진 정신이 마음 둘 곳이 없다
아무 일 없어도 생각할 일이 많은데
온통 세상이 거짓말에다가 가짜가
진짜보다 더 진짜가 되어가는 세상이
짜증이 날 때도 있다

어쩌다가 이렇게 세상이 변했을까?
인간들의 욕심이 그토록 무서운 줄을 새삼 느낀다
세상의 삶 속에는 지켜야 할 진실이 있다
힘이 좋다한들 권력이 좋다한들 남을 속이고선
자신이 일어설 수가 없다

처음이나 순간의 착각의 속임수로 돌려치기를 할 수는 있다 치더라도
세상 일이란 앞과 뒤가 있고 머리가 있으면 분명 꼬리가 있다
어느 누구의 자 잘못을 따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높은 곳이 있으면 낮은 곳이 있고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는 법
세상을 거꾸로 가며 살 수는 없다

요즘 세상이 아래위 선 후배도 아이 어른도 없는 혹독한  세상이다
누구의 자 잘못을 따지기 전에 나 자신부터
인간의 도를 지키며 살아간다는 예법을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의심스럽다
나 역시 잘 살았다고 자부하지만 남의 눈에는 어떻게 보일지 모르지만 인간으로 세상에 나왔다면 인간의 양심만은 지키며 살아야 되지 않을까 싶다

세상 욕심 없는 사람이야 없겠지만
옛말에 99 섬 가진 사람이 한 섬 가진 사람에게 백을 채워야 된다고 빌려달라는 말이 있다
그것이 사람의 욕심이다
내가 이 나이만큼 세상을 살아보니 많아도 적어도 먹고살만하면 그것이 최고의 행복인 듯싶다

욕심부린다고 몇 백 년 살 것도 아니고
죽을 때는 10원짜리 동전 한 잎 가지고 가지 못한 인생
살아생전 진실을 저버리고  살아가는
거짓 인생만을 살아서는 아니 될 일이다

세상 사람들이여 밥 먹고 살만하면 마음 비우고 남의 가슴에 못 밖은 인생은 살지 말자
이래 살아도 한평생 저래 살아도 한 세상
그 사람이 세상 떠나는 날
참 행복하게 살고 갔다
아까운 사람 하나 지워젔다
그럴 말을 들을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런 생각을 해 본다

거짖은 성인군자라 해도 진실을 속일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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