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술쟁이 靑雲 . 丁德鉉 바람은 하얀 구름으로 푸른 하늘에 그림을 그리고 맑은 햇살은 그림을 뚫고 대지를 기웃거린다 대지위에 숲을 이룬 나뭇가지 구름사이로 하늘을 보려고 머리를 쳐들고 나풀거리네 바람은 참 요술쟁이다 하늘에 그림도 그리고 나뭇가지 흔들어 춤도 추게하고 때론 지나가는 사람 얼굴도 만저보고 눈에 보이지도 않은것이 재주도 많다 나도 바람을 따라다니며 자격증이나 한번 따 볼까 눈에 보이질 않으니 어찌해야 할지 내일은 이른 아침 창문을 열어 바람을 잡아놓고 물어봐야지 19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