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보리수

청운(靑雲) 2019. 6. 22. 11:49

 

 

 

 

 

 

 

 

보리수

 

靑雲 . 丁德鉉..

 

유월의 장미 빨간 열매.

늘어진 가지 주렁주렁

흔치 않아도 가끔 볼 수 있는

그 자리에 명칭없는 과일이다

 

십여년전에

보기가 좋아 몆가지 꺽어다가

꽃아 놓은 한껏 나뭇가지가

무성하게 자라 열린

보리수를 10kg 을 땃다

 

내일없는 세상이라도

한 그루 나무를 심으란 말 처럼

십년만에 찾아온 그자리

빨갛게 읶은 보리수 날 반긴다

땅은 거짓말을 안한다

 

옛날 배 골던시절엔

한줌의 보리수 한끼 식사로도

또 다시 몆가지를 꺽어다가

아파트 정원에 꽃아 본다

몆년이지나면 빨간

보리수를 볼 수 있으리라

19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