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수
靑雲 . 丁德鉉..
유월의 장미 빨간 열매.
늘어진 가지 주렁주렁
흔치 않아도 가끔 볼 수 있는
그 자리에 명칭없는 과일이다
십여년전에
보기가 좋아 몆가지 꺽어다가
꽃아 놓은 한껏 나뭇가지가
무성하게 자라 열린
보리수를 10kg 을 땃다
내일없는 세상이라도
한 그루 나무를 심으란 말 처럼
십년만에 찾아온 그자리
빨갛게 읶은 보리수 날 반긴다
땅은 거짓말을 안한다
옛날 배 골던시절엔
한줌의 보리수 한끼 식사로도
또 다시 몆가지를 꺽어다가
아파트 정원에 꽃아 본다
몆년이지나면 빨간
보리수를 볼 수 있으리라
19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