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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청운(靑雲) 2019. 6. 29. 16:24

 

 

 

 

 

 

 

 

 

 

장마

 

靑雲 . 丁德鉉

 

봄꽃 아우성이던

계절은 반년이지나

유월도 그뭄날이다

여름오니 벌써 장마라네

해마다 장마가 오면

두려움 반 설레임 반이다

잘가면 모 못가면 도

 

하늘 구름은 올것도 같은데

안개비로 이슬만내린다

많지않은 채소밭은 목이 타

물을 줄까 말까

기다리는 손님은 대답이 없네

 

남쪽지방 많은 비에

홍수가 나도

중부지방은 인색한 비 소식

올까 말까

애타는 농부들 타는 가슴

한 줄기 소낙비라도

 

바닷물 출렁이듯

흔들 흔들

남과 북 가리지말고

온 세상 고루고루 내려줫으면

타는 가슴 녹아내려

걱정도 없으련만

19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