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靑雲 . 丁德鉉
봄꽃 아우성이던
계절은 반년이지나
유월도 그뭄날이다
여름오니 벌써 장마라네
해마다 장마가 오면
두려움 반 설레임 반이다
잘가면 모 못가면 도
하늘 구름은 올것도 같은데
안개비로 이슬만내린다
많지않은 채소밭은 목이 타
물을 줄까 말까
기다리는 손님은 대답이 없네
남쪽지방 많은 비에
홍수가 나도
중부지방은 인색한 비 소식
올까 말까
애타는 농부들 타는 가슴
한 줄기 소낙비라도
바닷물 출렁이듯
흔들 흔들
남과 북 가리지말고
온 세상 고루고루 내려줫으면
타는 가슴 녹아내려
걱정도 없으련만
19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