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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의 명산

청운(靑雲) 2019. 6. 28. 12:01

 

 

 

 

 

 

 

 

 

 

 

 

지리산 뱀사골

 

靑雲 . 丁德鉉

 

산은 산이로다 숲은 숲이로다

파란 하늘 밑 굴곡진 개울

하늘만 보이는 곳

얼굴부비며

이마 윤기가 번들거리며

묻혀 사는 바위 돌

갈고 갈고 달음이 몆년일까?

 

하늘이 준 생명수에

물길 돌려가며

목을 축이며 살아온 푸른잎들이

한데 모여 이룬 숲

흔들거리며 속삭이는

물소리, 새소리 어우러진 산

풍경속에 낀 나도 한 목을 한다

 

여기가 어드메뇨

대한의 명산 지리산 뱀사골

계곡 그릇에 담긴

맑고 푸른 물과 나뭇잎사이

어우러진 산중 풍경에

느낌이 편안한 마음

신선이 따로 있다 하더냐!

190625

 

* 지리산 뱀사골을 다녀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