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뱀사골
靑雲 . 丁德鉉
산은 산이로다 숲은 숲이로다
파란 하늘 밑 굴곡진 개울
하늘만 보이는 곳
얼굴부비며
이마 윤기가 번들거리며
묻혀 사는 바위 돌
갈고 갈고 달음이 몆년일까?
하늘이 준 생명수에
물길 돌려가며
목을 축이며 살아온 푸른잎들이
한데 모여 이룬 숲
흔들거리며 속삭이는
물소리, 새소리 어우러진 산
풍경속에 낀 나도 한 목을 한다
여기가 어드메뇨
대한의 명산 지리산 뱀사골
계곡 그릇에 담긴
맑고 푸른 물과 나뭇잎사이
어우러진 산중 풍경에
느낌이 편안한 마음
신선이 따로 있다 하더냐!
190625
* 지리산 뱀사골을 다녀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