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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이 오면

구월이 오면 靑雲 . 丁德鉉 구월이 오면 파란 하늘 구름도 높아지고 푸른 잎새 나무들도 파란 과일도 얼굴색이 붉어지면서 마음 설레임이 급해진다 모든 생물은 성장을 멈추고 골격이 굵어지며 짧아지는 가을 햇살에 세상 색을 바꾸며 가을이 아닌 겨울 채비를 한다 칠월 장마 팔월 더위 구월이 오면 시냇물소리도 바람소리도 틈을 이용한 바깟공기는 점점 쇠약해저 간다 늙은 소나무를 뺀 모든 식물들은 옷을 갈아입고 물들여진 계절을 즐기며 저만치 밀고 가겠지 오는 구월 가는 구월 구월이 오면 우렁찬 매미소리도 사라지고 창문으로 들어 온 바람은 짧았던 옷소매도 손 바닥을 저울질한다 190830

카테고리 없음 2019.08.29

죽마고우

죽마고우 靑雲 . 丁德鉉 때는 팔월 넷째 주말 고향 선산에 벌초를 갔었다 매년 이맘때면 치르는 행사 밀린 고속도로를 뚫고 한 나절을 달려 왔다 해마다 벌초를 하는데도. 웬 풀은 그리 많이도 자란지 흩어져 사는 형제들 함께 모여 조상님들 묘소 풀을 뜻고 저녁시간에 모인 장소 어릴적 골목을 담 하나 사이에 두고 위 아래로 살았던 친구들 사총사가 만났다 가끔씩 얼굴을 보긴 했지만 이렇게 한 자리 만난지가 40여년 세월이 참이다 검은 머리가 희여지고 얼굴엔 나잇살이 주고 받은 술잔이 세월을 읽는다 190825

카테고리 없음 2019.08.26

월악산 덕주사

월악산 덕주사 靑雲. 丁德鉉 백두대간 속리산 줄기 오악중의 하나인 월악산 덕주사가 창건되었다 신라 진평왕 9년(서기 586)에 창건 월형산 월악사로 불리었으나 신라 경순왕(敬順王)이 천년 사질을 고려 왕건에게 손국(遜國)한뒤 경순왕 마의태자와 그의 누이인 덕주공주 가 창건, 거암(巨岩)에 마애미륵불 보물 406을 조성하고 신라의 재건을 염원 하였으나 일생을 마친후 산의 이름을 월악산 절 이름은 덕주사로 개명되었다 월악산 덕주사 탄허스님 예언 월악산 영봉위로 달이뜨고 이 달빛이 물에 비치고 나면 30년쯤 후에 여자 임금이 나타난다 여자 임금이 나오고 3 ~4년 있다가 통일이된다 당시에는 덕주사가 산으로 둘러싸여 달이 물에 비치기 어렵다는 사실로 인해 빗나간 예언 이었으나 이후 충주댐이 건설되면서 예언은 현..

카테고리 없음 2019.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