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 봄날 지는 봄날 靑雲. 丁德鉉 아직 바람은 차거워도 화사한 봄날 호사스런 웃음으로 한 세상 이성을 버리고 살다가 꽃잎 지는 날 집콕으로 가는 봄이 아쉬워 공원을 찾았다 공원 한 복판 아우성으로 피어나는 꽃 잔치 아름다운 봄꽃 꽃길을 걷고 싶어 찾아왔는데 코노나19 바이러스로 .. 카테고리 없음 2020.04.14
나무 그늘 나무 그늘 靑雲. 丁德鉉 그늘, 햇살이 있는한 그늘은 분신이다 한 여름 뜨거운 햇살에는 피해 갈 수 없는 나무 그늘이 최고다 그늘 하면 덩치 큰 나무가 먼저 생각난다 큰 나무 그늘 원을 그리며 지는 그림자 삼삼오오 지나는 사람들 고된 심신의 땀을 식혀준다 어찌 그늘이 나무뿐.. 카테고리 없음 2020.04.12
목련꽃 그늘에서 목련꽃 그늘에서 靑雲. 丁德鉉 그날 그자리 해마다 그날이 오면 목련꽃 그늘에서 떨어진 꽃잎에 사연을 담아 그님에게 띄워보낸다 이른 봄 기다림에 지친 미련 감추지 못해 떨어진 꽃잎을 기다리다가 지워진 사랑 이야기를 하얀 꽃잎에 적어본다 하늘에 매달린 겉가지에 새가되.. 카테고리 없음 2020.04.11
괴물과의 전쟁 괴물과의 전쟁 靑雲. 丁德鉉 화사한 봄 햇살에 눈 부시듯 활짝 핀 하얀 꽃송이 봄 물에 나뭇가지 물 올리고 기지개 켜던 대지는 곰슬 곰슬 파란 새싹으로 붓질하는 그리움으로 잉태 세월을 안고 흘러간다 화려한 봄 날도 아름다운 계절도 묶어버린 가슴 한 구석 맺힌 삶을 송두리 채 앗아간 넌 온 세상 지구촌을 아사자의 생명을 담보로 쇠창살에 묶어 놓고 떠날 줄 모르니 어찌하란 말이냐 이 봄이 가기 전에 이 아름다운 꽃들이 다 지기 전 지구를 떠나거라 코로나 바이러스 19 200410 카테고리 없음 2020.04.10
봄은 지는데 봄은 지는데 靑雲. 丁德鉉 창밖에 부는 바람은 봄 바람이 분명하다 갈대밭 머리를 풀어 헤친 능수 버들가지 푸른 색으로 붓질하며 봄을 안고 가는데 일기장 속에 하루를 묻고 석양이 내려진 밤 아파트 창문을 열어보니 엇 그제 활짝 핀 정원의 벚꽃 칠보단장을 했건만 반기는 사람.. 카테고리 없음 2020.04.08
드라이브 드라이브 靑雲. 丁德鉉 역병 코로나19 바이러스 공포에 사회 거리두기로 발이 묶여 가지도 오지도 만나지도 밖에만 나가면 세상이 꽃 천지인데 집에만 있으니 넘 답답하다 어제는 꽃 길을 찿아 드라이브를 했다 가는 곳마다 꽃 천지인데 꽃이 있는 거리는 폐쇄 프랑카드에 길이 막.. 카테고리 없음 2020.04.06
봄의 미로 봄의 미로 靑雲. 丁德鉉 날씨는 화창한 봄인데 밖은 온통 황사 먼지 요즘 밖에는 어디를 가나 꽃천지 꿈틀거리는 봄의 전령 아름다운 계절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발이 묶여 거리두기를 해야하니 올곳도 갈 곳도 마음 둘곳도 없는 봄이다 그 속에서도 꽃은 피고 열매를 맺고 계.. 카테고리 없음 2020.04.04
봄날은 간다 봄날은 간다 靑雲. 丁德鉉 봄인가 했는데 어느덧 춘삼월 지나가고 기다렸던 산수유 매화꽃 지고나니 벚꽃 피어나는 4월이다 어느 누가 오라 가라 하지않아도 가는 건 세월인데 한 겨울 인고의 수양으로 피어나는 봄 꽃 며칠을 살다 가라하네 찬란하게 피어 오른 양귀비도 시들면 .. 카테고리 없음 2020.04.03
꽃비 꽃비 靑雲. 丁德鉉 모여든다 사람들이 뚝방에 팔을 벌려 펼쳐놓은 그물 아래 묻 사람들이 몰려든다 눈꽃처럼 하얀 꽃가루 바람에 휘날리고 검은 고목에도 웃음 꽃이 며칠을 살다 간 생(生)이 조금만 길었더라도 밤새 내린 비 바람에도 혜처 나갈터 힘없이 사라지는 하얀 눈송이 가.. 카테고리 없음 2020.03.31
화순 적벽 화순 적벽 靑雲. 丁德鉉 모후산 장량천 7km 기암절벽 물속에 발 담근채 벽에 걸린 하늘만 바라본다 호남 3걸이 머물다 간 적벽동천 물염정(勿染亭) 동복댐 울안에 같힌지 40여년 물속 잠긴 풍광은 수몰민들 한이 서린채로 고향의 역사를 간직한 망향정(望鄕亭) 모진 삭풍에 활짝 피.. 카테고리 없음 2020.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