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진부채길 정동진부채길 靑雲. 丁德鉉 수평선 그릇에 담긴 물은 낮과 밤, 가리지 않고 철석이는데 쪽배를 타고 가신 님은 돌아오지 않고 오늘도 파도 소리만 슬피운다 반세기를 철조망에 같혀 숨죽이던 동해의 벼랑 풍경 부채길 두 발로 갈 수 있으니 한결 발걸음도 가볍다 길이 멀어 한번 .. 카테고리 없음 2017.09.15
휴전선 휴전선 靑雲. 丁德鉉 눈 밀어 바라봐도 강산은 하나인데 선하나 그어놓고 남, 북으로 갈라진 휴전선 하늘 구름, 저 강물은 거침없이 오고 가건만 세월 반세기 넘어 백발이 되었네 눈 뜨면 보이는 산 가고 싶어도 오천만 실향민 응어리진 가슴 휴전선 들국화는 향기로 날 불러도 155.. 카테고리 없음 2017.09.05
일요일 일요일 靑雲. 丁德鉉 따스한 아침 햇살은 잎사이로 얼굴 가린 포도송이가 색을입히며 여물어가고 있다 오늘은 일요일이다 한 주마다 돌아온 일요일은 한주 일상을 접고 피로를 풀며 재 충전하는 날 비타민 같은 날이다 쉬는 날이라 하지만 실은 밀려놓은 일들로 여러가지 행사로 .. 카테고리 없음 2017.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