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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선

청운(靑雲) 2017. 9. 5. 21:43

 

휴전선

 

靑雲. 丁德鉉

 

눈 밀어 바라봐도 강산은 하나인데

선하나 그어놓고

남, 북으로 갈라진 휴전선

하늘 구름, 저 강물은 거침없이

오고 가건만

세월 반세기 넘어 백발이 되었네

 

눈 뜨면 보이는 산 가고 싶어도

오천만 실향민 응어리진 가슴

휴전선 들국화는 향기로 날 불러도

155마일

가로막힌 철조망이 앞을 가린다

 

먹을 것도 없다면서 무슨 핵무기냐

망상의 꿈 불장난 하지말고

활짝 핀 들꽃 향기 맏으며

 

난, 너 넌, 나 서로를 이해하고

남, 북이 하나 되어 통일하면 안 되겠니?

17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