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081

숨구멍

숨구멍 靑雲. 丁德鉉 동지섣달 한랭한 고기압의 강추위로 하룻밤 사이 출렁이던 호수가 얼음으로 덮혔다 얼음은 밤새 내린 눈으로 하얀 백사장으로 변했다 하룻밤 사이 세상이 변했다 같힌 물이 얼었을때는 숨구멍이 생긴다 출렁이는 물은 얼음으로 덮히면 숨을 쉬는 곳이 있어야 한다 동네 마을 앞 호수공원 꽁꽁 얼어붙은 호수 중앙에 숨구멍이 생겼다 이 숨구멍은 아무리 추워도 얼지 않은다 자연의 순리는 우리가 알 수 없는 법칙이 있을거다 그래서 자연은 아름다운 것 꽁꽁 얼어붙은 호수는 봄이되어야 물을 볼 수 있을터 날마다 날아 와 한가롭게 놀던 천둥오리도 겨울이 지나야 볼 수가 있겠지 가을이 아름다운 곳은 겨울이 되어도 아름다운 것은 마찬가지 231223

카테고리 없음 2023.12.22

동지(冬至)

동지(冬至) 靑雲. 丁德鉉해마다 돌아오는 동지동지는 애동지, 중동지, 노동지 삼동지로 나눈다2024년 동지는 12월 21일이며 동지 시간은 오후 6시 21분 (노동지)이다동지는 24절기중 22번째 절기이며 태양 황경이 270도가 되는 때이다년중 밤이 가장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동지를 기점으로 1년의 시작 일로 삼기도 했다올해는 노동지이다노동지란?음력 11월 21일~ 30일까지 드는 동지를 말한다애동지: 음력 11월 01일~ 10일까지 동지가 초순이면 애동지중동지: 음력 11월 11일~ 20일까지를노동지: 음력 21일~ 30일까지를 말한다 애동지 날은애동지에는 팟죽대신 팥 떡을해서 먹는 습관이 있는데 올해는 노동지라 팥죽을 쑤어 먹으면된다동지 팥죽의 유래동지날 쑤어 먹는 팥죽에는 ..

카테고리 없음 2023.12.22

계묘년 12월

癸卯年 12월 靑雲. 丁德鉉 歲暮의 한 해가 저물어지는 12월 고기압의 한랭한 수은주가 영하권 한파로 왔다 평년에는 한겨울이 지나도 오지 않던 눈이 온 세상이 눈 이불속이다 며칠 전 전해 온 카톡에 대관령 설경 사진을 보았는데 멀리 가지 않아도 쏟아지는 함박눈을 맞으며 소복소복 눈 덮인 자연이 아름답다 낙엽 진 쓸쓸했던 풍경이 춥기는 해도 소복이 쌓인 눈을 보니 겨울이구나 실감이 난다 동지(冬地)를 이틀 앞둔 12월도 며칠이 남았다 한 해를 뒤돌아보는 연말이다 나이테 한 눈금 더 붙이는 많은 일들을 하얀 눈 속에 묻고 새 날 갑진(甲辰年)의 희망을 기다리며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싶다 231220 [雪白雪來] 가을이라 서늘하니 누런 국화(菊花)가 피고 겨울이라 추우니 흰눈이 온다

카테고리 없음 2023.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