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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언(默言)

청운(靑雲) 2023. 3. 18. 12:58

묵언

             靑雲. 丁德鉉

소리를 내지 못한 글은
말을 한다
입을 떼지 않고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글은 말이 된다

생각은 있어도
말을 하지 않은 묵언
죄를 진 사람들이 자신의
방패를 삼은 자들의 술책이다

인간 세상은 자신의 표현으로
상대를 끌어안고 포용하며
세상을 리드하며 살고 있다

묵언과 무언
묵언은 말을 하지 않는 것
무언은 없는 일을 있는  것처럼 꾸며
남을 해치는 것을 말함
두 가지의 말은
자신이 불리할 때 쓰는 방패막이다

요즘 정치하는 샌님들
국민을 담보로 지들하고 싶은 대로
달면 삼키고
아니면 (默言)(無言) 수행 중이다
나라가 이래서야

23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