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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밤엔

청운(靑雲) 2022. 10. 11. 22:06

靑雲. 丁德鉉

동쪽 하늘 산 중턱에
보름달이 떴다

낙엽이 슬픔을 달래는 울음소리
구슬픈 여운이 잠긴다

아직은 들리지 않은
귀뚜라미 소리

아직은 시들지 않은
코스모스는 가을을 즐긴다

먼산에 묻어오는 계절 바람은
황혼의 가을을 손짓 한다
24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