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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궐산

청운(靑雲) 2022. 9. 27. 16:15

용궐산

靑雲. 丁德鉉

오늘은 정기 우리 산악회를 가는 날이다
전북 순창 동계면에 위치한 용궐산으로
거리가 3시간 30분 장거리 길이다
용궐산은 순창군에서 지자체 관광지로
개발한 암벽산에 테크길을 만들어
체계산 출렁다리 요강바위를 연계해서
4시간 코스를 둘레길로 이어 붙여
하루를 힐링할 수 있는 섬진강 냇물을
내려다볼 수 있는 풍경이 아름다운
코스길이다

높고 낮은 산봉우리에 맑은 공기는
푸른 숲 암벽에 인공 테크 길로
아직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장소로
전국에서 모여든 관광버스로 짧은 코스이지만
에너지가 부족하면 오를 수 없는 곳
쉽지만은 않은 풍광이 아름다운
호남의 그리움을 간직한 명소이다
파란 풋고추에 빨간 순창고추장 쿡 찍어
입 맞을 돋을 수 있는 호남의 인심은
푸른 산 푸른 숲이 가슴에 안아주는 정절
되바라진 머슴애 머리통을 닮았다

계(谿) 산(山) 무(無) 진(盡)
계곡과 산은 끝이 없다
용궐산 하늘길에서 섬진강을 보면 계산무진의
풍광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일(一) 본(本)이(而)분(分)만(萬) 자(自) 산(山)야(也) 요
만(萬) 수(殊)가(而) 합(合) 일(一) 자(者) 수(水)야(也)
하나의 근본에서 만 갈래로 나누어진 것은
산이요 만 가지 다른 것이 모여서 합한 것이
물이로다

산(山) 자(自) 연(然) 수(水) 자(自) 연(然)
산(山) 수(水) 간(間)아(我) 자(自) 연(然)
산도 절로 물도 절로
산수간 나도 절로
세상이 변해도 산은 산이요
흩어진 물은 골짜기를 만나면 한 몸이 되어
강을 이루고 강물이 흐르고 흐르면
바다가 된다
고로 산과 물은 천생연분이 아니더냐

220927
전북 순창 용궐산을 다녀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