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雲. 丁德鉉요즈음은 세상이 불안정 시끄러워기분 좋게 노래 부르며 즐길만한 기분이 아니다저녁 시간이면 뉴스는 골 때리고미스터 트롯 아니면 걸어서 세계 속으로 연속극도 아니다옛날에는 모였다 하면 2차로 가는 곳이 노래방 이었었는데친구들 모임에 나가도 예전처럼노래방을 가기는 쉽지가 않다세월 탓이기도 하지만 사람들 마음이 편하지 만 않은 세상이 되었다노래방오랜만에 만난 반가운 사람들과만찬에 곁들인 소주 한 잔즐거운 멜로디에 마이크를 잡고목청껏 질러보는노래 한 곡 가슴이 후련한 기분이다먹자골목에 화려한 네온사인한 집 건너 노래방이다.모니터에 팡파르 100점이 나오면만 원짜리가 침을 발라 이마에 붙여진다거기에다 앙코르송은 덤이다오랜만에 한 곡조 뽑으니 기분이 좋다노래방은 희로애락 즐거움을 넘어가슴에 밀린 스트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