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나무
靑雲. 丁德鉉
요즘 봄순으로
먹거리가 많은 계절이다
밭뚝에서 첫순이
나왔어요
반갑다 새순이
2년전 심어눟은 가죽나무
이름은 하나인데
별명이 여러개
쭉나무, 까죽나무, 참죽순
중나무, 참죽나무
가죽나무
지방 마다의 방언인듯
요즘 새순 나물은
두릅, 옷순, 엄나무, 가죽나무
자라는 새순을 잘라
입맛대로 삶고 초고추장
짱아치, 부침, 나물로
가지가지 새순의 진미로
봄날 입맛을 돋우는
고마운 식품이다
오늘은 가죽순 부침에
나물로 식탁을 즐겼다
20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