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버린 님
靑雲. 丁德鉉
시간은 흐르고 흘러
세월이 되고
세월이 흘러흘러 한 세상
인생 팔십 한 평생
한 세상을 굵고 짧게 살다 간 넋
슬픔의 눈물이 흐르네
문단의 원로로 이웃 사촌으로
함께 살아 온 당신
한마디 말도 없이 가신 님
이젠,
만남도 보고품도 그리움도
슬픔이다
사랑했어도 떠날때는
남은건 애닮은 슬픔이라 한다
가신님
당신의 영전에 명복을 빕니다
만나고 혜어짐이
사람이 살아가면서 하는 일
아닌가
이왕 가셨으니 좋은 곳에 가셔서
평안을 기원합니다
200420
문우 선배님을 보내고.~~
ᆢ~~~~~~~~~~~~~~~~~~~~~
꽃바람에 흔들리고 싶다
이 만 균 詩
고요한 곳으로 이끌어다오
잉태의 경험도 없이
옥문 안쪽같이
아무것도 들이지도 키우지도 않은 곳으로
이끌어 다오, 거기
꽃잎과 꽃잎사이를 지나는
꽃바람에 흔들리는 꽃잎같이
흔들리고 싶다
오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