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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이름은 꽃

청운(靑雲) 2020. 3. 21. 09:39

 

 

 

 

 

 

 

 

당신 이름은 꽃

靑雲. 丁德鉉

 

오늘은 주말이다

어깨에 짊어진 삶

모두 내려놓고

마음의 안식을 취하는 날

예쁜 미소로

할짝 웃어주는 당신

 

가냘픈 입술로

흔들리며 피어난

그대 얼굴을 보고나서

봄이란

계절의 바뀜을 알아 채린다

 

한겨울 찬바람에

수양을 쌓고 쌓아 찿아 온

봄날

기다림에 지쳐

가슴이 툭 터지는 날

알싸하게 비릿한

속내를 드러내지 않은

인색한 새침 바람에

고운 입술로 활짝 웃는 당신

그 모습은 천사를 닮았다

 

가는 곳 마다

볼 수 있는 아름다움

어찌 너를 꽃이라고

봄이 아니라고 말 할수 있겠니

3월의 봄날 주말에 찿아 온

당신 이름은 꽃

20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