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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울수 없는 욕심

청운(靑雲) 2020. 2. 28. 21:05

 채울 수 없는 욕심
 
靑雲. 丁德鉉
 
시작이 어디에서
끝은 어디까지일까?
보이지 않은 미련
실 낮 같은 미련이 그리움 되어
사무치는 비밀은 무엇일까?
 
생각에 생각을 거듭해도
동굴 같은 허전함은 줄지 않고
채워지지 않은 미련
날이 갈수록 쌓여만 가는
그리움
 
한 뼘도 되지 않은
작은 가슴
세상만큼이나 크게 넓어지는가.
자꾸만 비어 가는
큰 가슴을 채워갈 수 있는
사랑의 끝은
어디서 어디까지일까?
 
차분히
생각해 보면
그리움도 미련도
별반 다르지 않지만
끈을 놓지 못한 것은
그리움이 녹슨 미련일까
주어야 받을 수 있는 사랑일까?
20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