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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 수거

청운(靑雲) 2019. 12. 25. 23:01

 

 

 

 

 

 

 
분리 수거
 
靑雲. 丁德鉉
 
대한민국 서울 한 복판
여의도엔 쓰레기 더미가 뭉쳐
바람에 밀려다녀도
권력이 너무 세다가 보니
치우지도 분리 수거도 못 하고
볼썽 사납게
국민들의 눈살만 괴롭힌다
 
한때는 참기름 바른
국수 가닥처럼
머리에 포마드 기름 바르고
의사당 드나들더니
뱃가죽에 기름이 차니
지들 맘대로다
 
검은 양복에 목 댕기매고
가슴엔 금 뱃지
천하가 두려울것 없이 위세부리는
국회의원님 아저씨들
언제부터 일은 안하고 혈세로
뱃속만 채우는 양반들
 
더러운 쓰레기소리 듣기 싫거든
바람에 휘몰려 다니지만 말고
분리 수거에 추방되지 않으려면
정신 바짝차리고
밥그릇만 챙기려는 욕심 버리고
나라 살림좀 잘 챙기시길
 
밥 그릇 싸움에
선거법 하나 제대로 못 고치는
당신들이 국회의원들 이라니
한심 스럽기가 짝이다
庚子年 새날에는 화해 한
모듬 정치로
국민들에게 존경 받을 수 있는
나라 좀 만들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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