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 날
靑雲. 丁德鉉
기해년(己亥年)
동지 섣달 한설이 몰아치는
오늘이 동지날이다
묵은 액란을 소멸하고 참회하는
아세(亞歲)
작은설이라고도 한다
24절기중 스물두 번째의 날
일년중에 가장 낮이 짧고
밤이 제일 긴 날이다
동지를 지나 열흘이면
노루 꼬리만큼 해가 길어진다
동지날에는
붉은 팥으로 새알을 만들어
팥죽을쑤어 먹는다
배꼽은 작아도 팥죽은 잘 먹는다
동지 팥죽을 먹어야
진짜 나이를 한살 더 먹는다
올해 동지는
2019년 12월 21일 21: 26분
묵은 해를 소멸 하는날
팥죽 시절식(時節食)
( 귀신을 쫓는 신앙적인 뜻)
소설 다음에 찾아 온 동지
한해가 저물고 희망이 뜬다
19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