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8월의 詩

청운(靑雲) 2019. 8. 1. 10:55

 

 

 

 

 

 

 

 

 

 

8월의 詩

 

靑雲. 丁德鉉

 

한 해가 반으로 꺽인지

한달이 지났다

당신은

한 해 절반이 지나도록

무엇을 하셨나요?

 

정월 초 하룻 날

다짐 약속을 지키고 있나요?

고왔던 장미꽃도 사라지고

쓸모 없는 개망초 세상으로

세월은 말없이 흘러 가네요

 

올 8월은

장미꽃 시절 그리며

시원하게 보내세요

7월 장맛비에 젖은 풀 섶 처럼

파란 가슴 활짝열고

맑고 파란 하늘을 처다보세요

 

그렇게 한달을 보내고

가을을 기다려보세요

내가 한 일이 내가 한 말이

지켜젔는지

빨간 열매가 붉은 단풍이

읶어가는

8월을 재촉할거에요

19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