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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에 핀 꽃

청운(靑雲) 2024. 7. 15. 14:41


        靑雲. 丁德鉉

칠월은 신록의 계절
폭염 물폭탄에 계절 나기가
여간 힘이 드는 달이다
모든 식물의 열매는 성숙기를 맞아
제 갈길로 가고

이름 모를 식물들도 성숙기로
자신들 이름으로
예쁜 꽃으로 너스레를 떤다
초원은 푸른 숲 속에서 들려오는
새소리로 정겹기만 하다

장마가 시작된 지 오래지만
언제 끝날 줄 모르는 무언지경이다

새벽 관곡지는 연꽃의 향연으로
울타리 지켜주던 국화 무궁화 꽃이
성질 급한 놈은 꼭지가 떨어지고
상단에는 만발한 꽃이
아름답기 그지없다

7월도 언 듯 중순을 넘어와서
오늘은 삼복중의 초복날이다
며칠 지나면 대서, 중복, 말복이 지나면
한 해가 계절 바뀜으로 돌아서겠지
지나가는 여름을 슬기롭고 알차게 살아보자
24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