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 오늘
靑雲. 丁德鉉
오늘은 12월의 첫날이다
누군가 첫날에 행운을 빌어주면
그 달이 행복하다고 한다
어제와 오늘 똑같은 날이지만
끝과 시작이란 의미가 다르다
벽에 걸린 카렌다를 바라보니
웬지 허전함과 쓸쓸함이
한해동안 무엇을하고 어떻게 살았는지
뒤를 돌아보게 된다
시작과 끝이 다른 정신적 세계가 이런
것인가 싶다
이제 한달이 지나면 해가 바뀌고
신년이 온다
세월은 그자리 그대로 가만 있는데
혼자서만 세월을 따라가고 있나보다
인생은 오늘이 즐거워야 내일도 즐겁다
내일을 위해 오늘을 미루지 마라
돌아가는 길은 인생의 밑거름이 되지만
돌아 오는 길은 희망의 횃불이 된다
두려움에 망서림이 앞선다면
정상에 깃발을 꽂을 일이 없다
마무리 잘 하시고 12월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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