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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시

청운(靑雲) 2023. 11. 18. 22:41


이마에
뿔 난 소나무
회갑이 지나더니
허리는 왜 꺽어졌니

수십년  돌 머리에 서서
인내를 쌓기는 했는데
낸들 어찌 긴 세월을
이길 수 있겠는가
나도 할 수 없지

돌아보면
모두가

그렇듯
세월 따라가는 세상
빈손으로 왔다 가는 생
뭘 그렇게 보기만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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