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冠岳山)
靑雲. 丁德鉉
경기의 오악(五岳)이라
절경 암벽이 수려한
서울 남문(南門)의 기상
의상대사가 국 안을 위해 창건
후 이성계가 중창
효령대군 이 지금자리에
역사가 숨쉬는 연주암
역사와 수많은 바람과 세월
고진 몸으로 산 오름은
언제 찿아도 좋을 듯
낭떠러지 암벽 위 세워진
연주 암은
사람들 입속에서
영주 암이 연주 암으로
변했다고 한다
수도 서울을 가슴에 품은
관악산은
남해의 금강이라 불리고 있다
지금은 하얀 눈 이불 덮은
산자락에
산객들의 발길이 뜸 하지만
꽃피고 새울면
인산인해 내가 설 곳이 없다
182018